일개 사용자로서 서비스 제공업체 히스토리까지 이렇게 알아야 하는 건 아닌데 싸이가 싸이코 같이 굴어서 어쩔 수 없이 알게 되네 ㅋㅋㅋㅋ
싸이월드의 cy는 원래 사이버(cyber)에서 나온 거였겠지??? 근데 지금은 cyber가 아니라 psycho 같음 ㅋㅋㅋ
어디선가 기사로 싸이월드 직원 거의 대부분이 주주라고 그러던데...
지금 그 짝 회사 분위기는 어떨까? 나름 화기애애? 휴일 꼬박꼬박 쉬어 가면서 사용자 불편 따위는 안중에도 없을까?
아님 정말 야근에 찌들어 죽기 일보직전인데도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일까? 근데 실력이 딸려서 그게 힘겨운 상황?
대체 어떤 분위기일까???
블로거로서 내 블로그를 제대로 보지 못한 지 벌써 20일이 돼간다. 물론 모바일 앱으론 보이긴 한다.
하지만 내가 작성한 대로가 아니라 싸이에서 들쑤셔놓은 대로 보임.
게다가 내가 블로그에 올려놓은 건데 내 폰으로 이미지 저장도 안 됨.
그래서 지금 폰으로라도 일일이 후딱 옮기고 싶은데 그걸 제대로 할 수 없어 너무 답답하다.
이미지 없는 글들, 내 하드에 동일 이미지가 있는 글들만 골라서 깨작깨작 이사 중.
다음블로그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으나 이건 전적으로 내 의도와는 무관하게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그것도 아직 회사가 없어진 것도 아닌데(일보직전일까? ㅋㅋㅋ), 서비스가 종료돼서 옮겨야 하는 것도 아닌데
잘 쓰고 있는 걸 들쑤셔놔서 더 이상 싸이월드 사이트 자체에 대한 믿음이 안 가서 옮겼다.
정상화 돼서 이전 서비스 그대로 돌아온다 해도(사실 돌아갈 거 같지도 않고. 돌아갈 거였으면 이런 개판은 시작도 안했었겠지)
더 이상 남아 있고 싶지 않다. 이미 신뢰를 잃었기 때문.
위의 기사 내용을 보면 싸이가 여태 페북 따라잡기 하다가 지 가랭이만 찢어진 꼴이 됐다는 거 같다.
난 싸이에서 그동안 저런 서비스를 출시했었는지도 몰랐네.
싸블 하면서 싸이월드 모바일 앱을 쓸 일은 그동안 전혀 없었고 여태 싸이월드 모바일 앱이란 게 있는지도 몰랐다.
이번에 싸이 사태 터지고 나서야 모바일 앱을 다운받았다. 모바일 앱도 알고 보니 기존 앱과 완전히 다른 업그레이드 버전??
아이콘이 완전 다르던데...
나도 마이스페이스 쓰다가 페북으로 넘어간 케이스다. 싸이 미니홈피의 추억, 흑역사, 그런 거 난 없음. 사용 자체를 해 본 적이 읍써서 ㅋㅋㅋㅋ
이 기사를 주욱 읽고 나서 한 번 생각해봤다. 만약 페북이 지금 싸이 사태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난 어땠을까...
좀 더 과장되게 극단적인 상상을 해보자면 만약 하루 아침에 내 페북 기록이 전부 삭제된다면???
가만 생각해보면 여태 페북에 내가 올렸던 내용은 없어져도 그만이란 생각이 드네 ㅋㅋㅋ
만약 내 싸블 기록이 하루아침에 전부 삭제된다면?? 이건 진짜 참을 수 없을 거 같다. 그만큼 싸블에는 내가 꼭 기억하고 싶은 개인 기록들이 많이 있다.
아마 싸이 미니홈피 열심히 쓰던 사람들도 지금 나랑 비슷한 심정일 듯. 내 경우는 블로그이지만.
싸이 페북에 써있던 댓글들 중 대다수 내용도 이거였다.
페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에 올리는 것들은 그저 순간적인 것일 뿐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싸이에 담았던 기록들은 오래 두고 보고 싶은 것들이다.
대체 싸이라는 회사는 이용자들이 뭘 원하는 지 제대로 파악이나 하고 개판을 만든 건가???
이번에 싸이가 이 꼴이 난 게 위의 기사를 읽으니 좀 이해가 되는 거 같다. 그래서 이제 싸이는 우찌 되는 건가....
그동안 정든 집이었지만 이제 난 더 이상 싸블을 할 수가 없다.
어차피 여태 이리 옮겨 온 글들은 이미 내 싸블에서 삭제하고 옮겨왔다 ㅠㅠ
내가 왜 이런 짓을 내 스스로 해야하는 건지 참 ㅠㅠ
10월 하고도 벌써 중순이다. 10월 첫날부터 보름 넘게 스트레스다. 이게 빨리 해결돼야 스트레스 안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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