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에서 다음으로 이사 중

9월 30일이 내 싸블의 온전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날. 이후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아직 블로그 백업 데이터 제공한다는 말은 못 들었고 솔직히 데이터를 제공해도 걱정스러운 것이 

내가 일일히 하나씩 옮기면서 확인해 보니까 이미지 크기가 썸네일 크기로 줄어든 경우도 있고

(이 경우 '수정' 모드에 들어가면 제대로 보임)

여러 개의 각기 다른 동영상이 하나의 동영상으로 통일돼서 올려진 경우도 있다.

프로그래머들은 대체 뭘 보고 개편을 하는 거지?? 난 진짜 전문가가 아니라서 납득할 수가 없네....

전문가들이라면 코드 보고 프로그램 짜는 거 아닌가??

예를 들어 플라시보 b-side 곡들을 전에 싸이 동영상으로 음원을 올렸는데 

영상 이미지를 앨범 커버로 다 똑같이 했지만 곡들은 전부 다른 곡들이다.

근데 그 영상들이 죄다 같은 곡 영상 하나로 통일이 돼 있더라는 ㅋㅋㅋㅋ 

예를 들어 Leni, Bubblegun, Holocaust를 올렸는데 음원영상은 Holocaust가 3개 중복되어 올려져 있었다.

아니, 프로그래머들도 영상을 이미지 보고 구분했나? ㅋㅋㅋ

포샵에서 JPG 파일을 동일 파일명으로 해도 데이터가 다르면 dA에 올릴 때 구분 돼서 올려지던데.

동영상 파일도 분명 곡이 다르니까 길이도 다르고 음원 데이터 자체가 다른데 

동영상 이미지가 같다고 그걸 죄다 같은 걸로 올려놔??? ㅋㅋㅋㅋ

참.... 이건 무슨 구석기 동굴시대도 아니고 뭐하자는 건지...

싸이가 도르샤 ㅋㅋㅋㅋ

분명 Daddy Cool, Evalia, Drink You Pretty, 요렇게 3곡인데 영상 3개가 죄다 Drink You Pretty다. 나 이렇게 안 올렸거든???

미친 싸이...

***

쪼끔씩이라도 틈날 때마다 한 개씩 일일히 옮기고는 있는데 아직 반도 못 옮겼다. 아마 내년 돼야 끝날랑가...

어차피 여기에 정착하고 있으니 저짝 싸블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한 

느긋하게 계속 옮기다 보면 언젠간 다 옮겨지겠지.

다 옮겼는데 이 짝도 문제 생기면 무지 곤란해짐 ㅋㅋㅋㅋ

다음 블로그에서 시간 설정을 싸블에서 글 작성시점과 동일하게 설정해서 올리고 있다. 

물론 글을 퍼오는 순서는 뒤죽박죽. 그래도 시간 설정을 하니까 착착 순서대로 쌓이고 있음.

하나씩 글을 다시 들여다 보는 재미도 있긴 하다. 특히 플라시보 팬아트와 

내가 한창 빠졌을 때 정리해놓은 b-side 목록들.

정리하면서 b-side 곡들을 다시 들으면서 역시...좋쿠나...를 다시 한 번 느낀다. 

플라시보 팬아트를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ㅎㅎㅎ  

대부분의 싸이 이용자들은 미니홈피 속 본인 흑역사를 읽으면서 추억에 잠기는데

난 내 싸블 속 추억의 팬아트를 다시 디다 보게 되네 ㅋㅋㅋ

석이 군 팬아트는 아직도 진행형이고 플라시보 보다 한참 나중에 시작한 거라 아직 추억이라 말하긴 이르고

플라시보 팬아트는 이젠 진짜 추억이 된 듯. 그만큼 더 오래 됐기도 했고. 

예전에 LJ 시절, PFWW 시절 등등 나름의 추억이 있다.

여전히 플라시보 팬이지만 팬아트는 추억 속으로 ㅎㅎㅎ  

지금 몰코 그림들을 하나하나 새어보는 중인데 아마도 내 예상으론 이제는 몰코 그림보다 근짱 그림이 더 많다 ㅋㅋㅋ

***

처음 싸블 시작할 땐 BGM을 좀 깔아봤었는데 내가 남으 블로그를 방문하다 보니 BGM이 되게 거슬리더라.

BGM 까는 사람들은 그냥 본인이 좋아서 까는 거라 뭐랄 순 없지만...

난 내 블로그에도 페이지 열자마자 음악 나오는 게 어느 순간부터 싫어져서 사놓은 BGM은 

그동안 몇 년 동안 존재조차 잊고 있었는데

최근 싸이 개편하면서 그게 다시 전면에 똭 ㅋㅋㅋㅋ 기존에는 어느 폴더 구석에 처박혀 있던 것이 ㅋㅋㅋㅋ

어떤 사람들은 BGM도 엄청 많이 샀었나본데 난 달랑 3곡이더라 ㅋㅋㅋ 근데 다시 들어보니 역시 좋은 곡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