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S Art

#150 사과머리, #151 Endless Summer

Eunice_t-story 2016. 9. 26. 16:48

2016.09.21 11:07


오랜만에 크리제이 잡지들을 뒤적이면서 그려 볼 사진들을 좀 골라놨다. 전에 그렸던 사진들도 다시 그려 보고 싶은 것들이 좀 있고.

인스타에서 그림스타그래머들을 팔로잉 중. 남으 그림 쳐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진짜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이 느무 많다.

내가 팔로잉하는 그림스타그래머들 중에는 나처럼 배우 팬질 하는 사람도 몇 있다. 그 사람들의 팬아트 구경하는 게 잼난다.

그 사람들은 내 팬아트 구경하는 게 잼날까? ㅋㅋㅋ


지금 정말 잘 그리는데 2년 전 그림과 비교하니 실력이 완전 일취월장한 경우도 봤다. 2년 안에 그리 달라질 수도 있구나 싶네.

난 2년보다 더 걸려야 하는 거 같은데 ㅋㅋㅋ 


확인해 보니까 내가 그림스타그램을 시작한 게 올해 초 1월이었다. 오래 된 거 같은데 아직 1년도 안 됐음.

얼마 전에 어떤 인스타그래머가 나한테 DM으로 혹시 내가 미술학원 강사냐고 물어 봄. 배워보고 싶다며 ㅋㅋㅋ

인기 그림스타그래머들은 그런 DM을 하루에 수백통도 받을 듯. 그리고 실제로 미술강사인 사람들도 몇 있더라. 

난 누굴 가르칠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그런 DM을 받으니 일단 기분은 참 좋았다 ㅋㅋ

남을 가르치는 것도 보람차겠지만 가르치는 것보다 그림 그리는 걸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젤 부럽다. 

그야말로 옛날 화가들처럼 그림을 그리고 그걸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젤 부럽.


인스타에 보면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폰케이스도 만들고 그러던데 나도 그런 거 해보고 싶단 생각이 스멀스멀 ㅋㅋㅋ

근데 내 그림들 중엔 딱히 폰케이스용으로 적합한 그림이 안 보임. 내 팬아트는 이래저래 도움이 안 된다는... -_-

꽃그림 그려서 폰케이스 하니까 이뻐 보이던데. 


보태니컬 아트 하는 사람, 그릇에 그림 그리는 사람,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하는 사람 등등 인스타 디다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마무으리로 컬러링하면서 프리즈마를 좀 써봤다. 항상 사진을 찍으면 생눈으로 본 것보다 컬러가 너무 밝게 나오는 듯. 난 열심히 칠했는데

사진 찍으면 허옇게 다 날라간다. 프리즈마로 벅벅 칠하면 그런 현상은 없을 거 같긴 하다. 

근데 그 컬러링 방법은 내 방법이 아니라서 그렇게 컬러링 하는 것도 연습을 해야... 

이참에 프리즈마도 제대로 된 세트로 장만해볼까... 확실히 프리즈마 인구가 더 많다. 파버카스텔 쓰는 사람 별로 못 봤음.



그래도 파버카스텔이 훨씬 부드러워 보이긴 한다. 프리즈마는 뭔가 되게 쎄고 강한 느낌? 

두 가지 브랜드마다 장단점이 다르니 섞어 쓰면 유용할 지도. 그나저나 이 그림이 150번째 근짱 드로잉! 내가 젤루 많이 그린 인간사람이 근짱.

참 이쁘긴 해, 근짱이. 근짱이라고 쓰려니 갑자기 어색한 이 느낌은?? 이제 서른이라 그른가 ㅋㅋㅋ








Endless Summer 싱글 사진 중에서 또 한 장 그림.



수채화로 바탕을 깔고 위에 색연필로 다듬으니까 색연필만 칠했던 것보다 컬러가 더 꽉 찬 느낌. 

원래 다른 사람들도 많이 활용하는 기법이긴 하다.


내가 쓰는 스케치북이 학교 댕길 때 쓰던 8절 스케치북이랑 똑같은 두께인 거 같은데(180g),

수채화 물감을 물을 너무 칠하면 운다. 원래 수채화 그리려면 300g 정도는 돼야 한다던데.

그래도 스케치북 표지엔 수채화용이라고 써있긴 하니까 수채화용인 거 같긴 하다.


수채화가 참 좋은 것이 컬러를 딱 내가 원하는 대로 섞을 수 있다는 거. 색연필도 블랜딩이 되긴 하지만 수채화 만큼은 아니다.

인스타에서 내가 팔로잉 하는 수채화그램 하는 사람들은 검정 유성펜으로 아웃라인을 그리고 수채화로 칠하는데 그 느낌도 참 좋아 보임.

진짜 그림 너무 잘 그린다 다들.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