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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Keun Suk: [내 귀에 캔디] 1회

Eunice_t-story 2016. 8. 19. 11:15











드뎌 첫방을 봤다. 대박 때와 마찬가지로 역시 이번에도 오마니와 나는 각자의 티비를 끌어안고 본방사수 ㅋㅋㅋ

오마니는 자꾸 근짱의 캔디가 계속 출연진이라고 우기시는데 나도 이젠 내가 생각했던 게 아닌가 싶어서 혼란스럽ㅋㅋㅋ

왜 여자 출연자 얘기는 1회에 나오지도 않고... 근짱 분량이 꽤 많았던 거 같은 느낌. 계속 나오는 건지, 아닌지도 몰겠다. 

안 나오면 앞으로 안 보면 되는 것이고 ㅋㅋㅋ


캔디 얼굴은 공개 안 되는 건줄 알았더니 근짱 캔디는 1회부터 벌써 떡하니 다 나왔다. 그럼 담주는 대체 어케 되는 것인가.

매회 캔디가 바뀌는 건가? 근짱은 계속 나오는 건가? 1회 보고나니 궁금한 거만 잔뜩 생김 ㅋㅋㅋ


예능이고 드라마고 당췌 티비 프로 하나를 집중해서 진득하게 앉아서 못 보는 나 같은 사람을 티비 앞에 붙잡아 두는 근짱 수퍼 파월~ ㅋㅋㅋ


카메라 앞이라 완벽하게 편한 모습은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이런 일상적인 모습이 나오는 예능이라 

평상시 모습에 가장 가까운 근짱을 보게 되어 색다르다. 오래 전의 한류 다큐는 일적인 모습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지만 

이건 개인적인 생활에 포커스를 더 맞춘 거 같아서 또 다르다.

다른 예능들처럼 뭔가 자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상황 연출을 위해 오버하는 것 없이 그냥 편안한 느낌.


티비 자체를 잘 안 보는 편이지만 밥먹다가 다른 인기 예능들을 가끔 쳐다 보면 물론 재밌고 웃길 때도 있긴 하지만

자기들끼리 오버하면서 재밌어 보이려고 애쓰는 게 눈에 거슬릴 때도 좀 있다. 난 별로 안 웃긴데 자기들끼리 웃겨 죽는 그런 ㅋㅋㅋ

방송을 자기들 재밌으려고 하는 건지, 시청자들이 보고 재밌으라고 하는 건지 의도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물론 그런 예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으니까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이긴 하겠으나 

캔디처럼 잔잔미와 심심미가 있는 예능도 난 나쁘지 않다. 내 자체가 워낙에 심심한 것도 즐기는 취향이라...

소피아 코폴라와 한 때 부부였던 스파이크 존즈의 영화 <Her>의 영향인 것인가 ㅋㅋ 

난 소피아 코폴라 영화를 좋아하는 취향. 소피아 코폴라 영화도 좀 심심미가 있다. 영화감독 커플, 보기 좋았는데...

근데 이러다가 담주부터 다른 예능들처럼 자극적이고 오버스러워지더라도 근짱이 나오면 닥치고 봅니다 ㅋㅋㅋ


여자랑 통화한 지 1년? 섹시한 여자보다는 여성스러운 여자? 근데 섹시한 여자도 꽤 여성스러운 거 아닌가? 

귀엽고 청순한 여자가 아니라 여성스러운 여자라면 섹시한 여자도 여성스러운 여자에 포함되는 거 아닐지...

나는 남자 연예인이든, 여자 연예인이든, 말을 안할 뿐이지 연애는 항상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네.

이제 1년 됐으니 곧 또 누군가를 만나게 되겠지요. 근짱 화이팅! ㅎㅎㅎ


연예인들의 사생활이라는 건 팬들이라고 해도 다 알아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다.

첨에 근짱 팬이 되고나서 트위터나 근짱 앱이나 공홈에서 근짱이 얘기해주는 이런 저런 것들을 보면서 그 때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정말 팬들에게 많이 오픈하는구나 싶었고 그래서 팬들이 이렇게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근데 이런 열린 소통 때문에 팬들이 착각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거 같다. 마치 팬들이 스타와 굉장히 가까운 사이인 것처럼 착각.


근짱은 '올해 서른' 발언 이후, 정말 많이 조용해졌다. 근데 사실 지금 같은 이런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다.

공적인 활동과 관계되지 않은 것들을 굳이 팬들과 꼭 공유해야 하는 의무가 스타에게 있는 건 아니니까. 

팬들이 팬질하는 것은 생업이 아닌 일종의 취미다. 하지만 스타에게 팬들은 '일'의 일부가 아닐까. 

이렇게 조용하다가 다시 예전의 근짱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난 지금 모습이 더 바람직스러워 보이긴 한다.


팬으로서 볼 수 있는 실제 근짱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예능 프로라 흥미로움. 담주에도 근짱 나오나요? 안 나오면 안 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