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문 (2012)

광화문에 있는 인디스페이스란 극장에서 [두 개의 문]이란 영화를 봤다.
난 왜 이 영화가 여태 화제가 되고 있다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었을까...-_-
독립영화로서는 매우 드물게 관객수가 많은 영화란다.

배우가 출연하는 픽션이 아닌 실제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용산참사 관련 영상, 재판 당시 녹음된 음성자료들, 
현장에서 취재를 했던 카메라맨이나 단체관계자들의 증언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농성자들, 진압에 투입됐던 말단 대원들 모두가 희생자다.
생존 농성자들만 현재 형을 살고 있다는데...
요즘 카페나 프랜차이즈 점포에 가면 진동벨에 동영상까지 나온다.

그런 거 만든다고 선진국이 아니라 이런 일들이 안 일어나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 아닌가?
핸드폰 잘 만들고, 인터넷 잘 터진다고 선진국, 잘 사는 나라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답답하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무식한 일들이 좀 안 일어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