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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프렌즈 (2012)

Eunice_t-story 2012. 6. 28. 15:12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영화네? 이 영화는 순전히 이영훈 씨 때문에 봤다.
[후회하지 않아]를 보고 난 후 이영훈 씨가 급호감 되어서... ㅎㅎㅎ
딱히 걸작이라 말하기엔 뭔가 아쉽고 부족한 듯한 영화. 뭔가 살짝 어색하고, 매끄럽지 못하면서 대사도 좀...
그러나 초상화로 영화를 시작한 점. 그리고 내가 7월에 가보게 될 드럭(현 DGBD)이 나왔다는 점은 좋았음^^
그림을 전공한 재욱. 여친을 위해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가 여친의 전화를 받고 나간다
나갔더니 글쎄 헤어지자는 통보를... [후회하지 않아]에 이어 또다시 서럽게 우는 이영훈...ㅠ.ㅠ
아직도 시련의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백수 영욱. 친구 준호와 동거(?) 중
선배가 재욱을 위로하겠다며 술자리로 불러낸다
많이 취한 선배를 먼저 데려다주기 위해 준호는 선배와 함께 택시에 오르고...
미술학원에서 누드 모델로 일하는 여인네와 단 둘이 남았는데 여인네가 한 잔 더하자고 제안...
한 잔 더 하고 결국 이렇게 ㅋㅋㅋ
집세 못 내서 주인이 돈 달라고 문 두드릴 때 집에 없는 척 하려고 라면 먹다 화장실로 라면까지 들고 들어감 ㅋㅋㅋ
우연히 공원에서 인디 밴드의 사진을 찍어주고 공짜 공연 티켓을 받는다
아직 가본 적도 없지만 왠지 DGBD와 비슷한 거 같다 했더니 바로 그곳이었음! 
요즘 홍대 라이브 클럽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겼나...? 외국 영화에서 어둡고 지저분한 클럽 분위기가 연상됨. 
나 같은 늙은이가 가기엔 좀 무섭게 생겼어... o_o
아하! DGBD 2층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어떨지 잘 보여주는 매우 유용한 샷! ㅋㅋㅋ 
그래, 젊은 니들은 1층에서 방방 뛰며 즐겨라, 난 2층에서 볼테니 ㅋㅋㅋ
드럭이 뭐와 합쳐져서 지금의 DGBD가 됐다 카더니 이게 이전 간판인가...
미술학원 원장이 누드모델을 짝사랑한다. 누드모델 시키는 거 매우 싫어하는 눈치...
난 남자 누드는 안 해봐서 
남자들이 여자 누드 모델 앞에 있을 때 느끼는 
그런 종류의 당혹스러움은 아직 느껴보지 못했다.
물론 여자 누드 모델 처음 대했을 땐 
여자인 나도 여자 누드 모델 보고 매우 당혹스러웠으나 
그림 그리다보니 당혹스러울 겨를이 없었다 ㅋㅋㅋ 
야하다고 느낄 여유가 없음, 어여 그려야 하므로 ㅎㅎㅎ
드럭에서 표받던 그 아가씨도 실은 인디밴드 가수였다. 역시 인디계의 열악한 환경을 엿볼 수 있는...ㅠ.ㅠ
친구와 같이 옷가게를 하고 있는 은지
둘은 이제 말도 트고 서로 가까워진다
은지가 일본에 간 작곡가 남친 얘길 털어놓는다. 그니까 현재 in a relationship 상태였던 것
바로 이분이 그 작곡가 남친!
드디어 선배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에 선생님으로 취직하여 백수탈출에 성공한 재욱
남친이 있지만 서로 좋아하는 감정은 어쩔 수 없었던 듯 ㅎㅎㅎ
일본 갔던 남친이 한국에 들어왔다고 말해주는 친구
....
내일 일본 간다고 오늘 말하는 은지...
여자를 나쁘다고 말할 수 없는 게 아직 재욱과의 관계가 어정쩡하기에...
잘 가라고 안아주는 재욱
6개월 후 일본에서 온 우편물!
일본에서 은지를 만난다
무대에 선 은지
여긴 일본 온천인가...? ㅎㅎㅎ
그래서 둘이 잘 된다는 거? 여전히 그냥 친구로 지낼 거라는 거? 뭐지? 
끝이 좀 황당하긴 했으나 뭐 반드시 결론을 딱! 내려야만 하는 건 아닐테니... 
그래도 원장과 누드모델 커플, 준호 커플, 은지 친구 커플 모두 잘 되는 분위기였음.
최근 알게 된 [망각화] 수준의 인디밴드 음악을 듣다보니 이 영화에 나오는 인디 밴드 음악들은 너무 아니야...-_-
그리고 송은지 보컬은 립싱크였는지 실제로 본인이 부른 건지 모르겠지만 
보컬을 두 사람이 한 거 같단 생각이... 일관되지 못한 보컬 실력 -_-
이영훈 씨의 연기력이 쫌 아깝단 생각이 들 정도로 살~짝 어설픈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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