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s+Movies

즐거운 인생 (2008)

Eunice_t-story 2013. 2. 23. 10:45
영화를 보면서
이 남자들이 지금 뭐하는 거야? 이래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 문득,
이 영화는 남자들 관점에서 만든 영화다!
라는 생각에 나도 보는 관점 바로 전환 ㅋㅋㅋ
여자들도 결혼하면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참으면서 식구들 위해 희생하는 것처럼
남자들도 당연히 마찬가지.
극 중 성욱(김윤석)이 했던 짧은 대사. 아내에게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어~'
이게 그리 쉬운가 말이다...
학원 좀 안 보내면 어떻고, 수학 좀 못하면 어떤가...
세상의 잣대에 나의 행복을 끼워 맞추려 하지 말고
행복은 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말로는 참 쉽지만 실천하면서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
물론 장근석 때문에 이 영화를 봤다 ㅋㅋ
장근석이 나오는 드라마, 영화를 이것저것 보면서 느끼는 것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과의 연기가 매우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것.
아직 아이인데 어른 같다는 느낌...?
어릴 때부터 어른들 틈에서 일하며 커서 그런가...?
하여간 신기함.
회사에서 짤린 백수 기영(정진영)
학창시절 대학가요제 출전에 도전했으나 3번의 고배를 마신 후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흐지부지 해체된 밴드 활화산의 멤버들은 
친구 상우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만난다.
회사에서 짤리고 낮에는 택배원, 밤에는 대리 운전까지 하는 성욱(김윤석). 도대체 잠은 언제 주무세요??? ㅠㅠ
돈 잘 버는 선생님 아내를 둔 백수 기영. 
상우의 기타가 불에 타 버리는 걸 간신히 구해서 집에 가져오면서 다시 밴드를 하겠다고 결심.
중고차 판매상 혁수(김상호). 아이들과 아내는 캐나다에 가 있는 기러기 아빠.
드디어 친구들의 찬성으로 함께 밴드를 시작하는 세 사람.
이 머리는 베바의 헤어스타일과 비슷하다 ^_^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본인도 한 음악하는 현준(장근석).
상우가 일하던 업소에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_-
현준이 합세하여 다시 한 번 오디션! 그러나 업소 주인은 현준이만 좋단다 ㅋㅋㅋ
활화산, 홍대 진출! ㅎㅎㅎ
노땅들의 파격 변신! ㅎㅎㅎ
아내와 아이를 보러 캐나다 가는 것을 포기 한 혁수는 중고차 판매점을 조개구이+공연장소로 개조한다.
남편이 밴드한다고 하면서 아이들 학원비 못 대겠다고 하고 '너도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어~'했더니 
집을 아예 나가 버렸던 성욱의 아내 ㅎㅎㅎ (그 심정 백번 이해갈 거 같음 ㅋㅋㅋ)
그래도 이 공연에 와줬다. 물론 기영의 아내와 딸도 이 공연을 보러 와줬다 ^_^
꿈을 이루는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식구들이 다행히 이해해줬기에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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