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5 디토 페스티벌 시작! 근데 예매하던 몇 달 전에 없던 메르스와 함께 시작! ㅋㅋㅋ
메르스의 난이 진행 중인 요즘 메르스 이후 처음 갔던 예당은 직원들 일부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물론 공연 관람을 온 사람들 중에서도 마스크가 꽤 보였다.
페스티벌의 첫 공연인 용재 오닐의 공연을 보러갔다. 정확히 1주일 뒤에 난 또 예당에 간다 ㅋㅋㅋ
어디서 봤는진 기억이 안 나는데 외국 클래식 연주자가 우리나라 관객층이 굉장히 젊은 것이 인상적이라고 한 글을 봤다.
디토 페스티벌이란 걸 올해 처음 가보는데 정말 젊은 클래식 팬들이 많다. 그게 다 초대권으로 채워지는 것만은 아닌 거 같다.
게다가 K팝에만 아이도르가 있는 건 아니다. 클래식에도 젊은 연주자들은 거의 아이돌급! 용재 오닐도 클래식계 아이돌 ㅎㅎ
정확히 언제부터 용재 오닐에 대해 듣고 알게 됐는지 모르겠으나<베바>에도 까메오 출연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번 공연으로 용재 오닐의 생연주를 처음으로 접했다. 비올라 소리 참 듣기 좋다. 첼로와 바욜린의 딱 중간 정도의 듣기 편안함.
1부는 피아노와 2중주였고 2부에서는 겨울나그네 전곡을 기타 2대와 함께 연주했다.
가사가 있고 보컬 곡으로 작곡된 곡을 악기로 듣는 색다른 경험!
역시 현악기 소리는 참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하단 생각을 다시금 했다. 마치 가곡을 부르는 테너의 목소리 같은 비올라 소리였다.
겨울나그네 전곡 중에 유일하게 멜로디가 귀에 익은 곡은 역시<보리수>딱 한 곡 ㅋㅋㅋ
클래식 기타 연주를 아마 생으로 들어본 게 이번이 처음인데 와우~ 느무느무 아름답더라.
2부 겨울나그네 전곡 연주는 약 1시간 정도 연주했던 거 같다.
마지막 곡 연주 후반에는 전곡 연주가 끝나가는 걸 알리듯 무대 조명이 어두워졌다.
정확히 1주일 뒤에 볼 신지아의 공연에서도 기타와의 연주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기타리스트들이 같은 분들인 거 같던데... 아님 말고 ㅋㅋㅋ (신지아 씨 새로 나온 앨범과 헷갈렸음 ㅋㅋㅋㅋ)
용재 오닐은 프로그램 연주를 모두 마친 후 앵콜(1곡. Caccini의 Ave Maria)을 하러 나와서
최근에 아프리카에 갔던 얘기를 시작했다.
한국어가 서툰 용재오닐은 아마도 영어로 우리나라말 발음을 종이에 적은 걸 읽는 거 같았다. 알아 듣는데 몇 초 소요 ㅋㅋㅋㅋ
결국 나중엔 유창한 영어로 샬라샬라 ㅋㅋㅋ 그게 더 잘 알아듣겠더라 ㅋㅋㅋ
메르스의 난 와중에도 와줘서 감사하다며 '조심하세요'라고 한국어로 ㅋㅋㅋ 은근 귀엽 ㅋㅋㅋ
어쨋든 디토 앙상블 연주도 볼 거라 난 용재 오닐을 또 볼 예정.
이 공연에서 나는 여태 콘서트홀에서 이전에는 앉아보지 않았던 좌석에 앉아봤다. 소리를 즐기기엔 참 좋은 좌석이었다.
연주자 얼굴표정도 좀 멀지만 보이긴 했다. 나는 좌석에 앉아서 펄만 공연을 위해 예매한 앞쪽 좌석을 확인 ㅋㅋ
공연 예매할 때 주로 앞에서 5줄 이내로 예매를 하는 편인데 이번엔 자리가 없어서 뒤로 많이 밀려남.
신지아 공연도 그렇고 디토 앙상블 공연도 많이 뒤쪽이다. 하지만 가운데 구역이라 소리 감상에는 오히려 좋을 수도.
디토 페스티벌 전체 프로그램이 담긴 책자를 샀다. 신지아 공연, 디토 앙상블 공연 때도 이거 들고 가야겠다.
공연시작 전엔 사람들이 요 앞에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인터미션 때 일찍 나와서 사람 없을 때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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