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도 이런 전화가 걸려 오다니 ㅋㅋ
그동안 무슨 국제발신 어쩌구 해외결제 어쩌구 이런 거 문자로 오면 바로바로 삭제를 했었는데,
이렇게 전화가 걸려 오기는 첨 아닌가 싶다.
최근에 모르는 핸펀 번호로 전화가 왔다.
우체국 배송원이라면서 우리카드 3일 전에 발급신청한 거 배송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름과 전번은 맞았는데 '신청한 적이 없는데요?'하니까 배송원이,
'주소가 xxxxx구 xxxxxxxxx 아니세요?' 이러는 거다.
내가 '주소가 완전 틀린데요.' 이랬더니, 배송원이
'요즘 피싱 사고가 많으니 카드사 전화 해서 취소하라'고 했다.
그래서 난 그냥 바로 '네, 감사합니다~'하고 전화 끊음.
전화를 끊고 진짜 우리은행 고객센터로 전화를 할 때만 해도 나는
우체국 배송원이라 했던 그 새끼가 피싱범인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우리은행 상담원에게 확인해보니 카드 발급 사실은 없었다.
요즘 피싱 사고가 많다고 함.
나는 상담원에게 '그럼 그 배송원이라 했던 사람이 피싱범이란 얘긴가요?' 라고 물었는데 자꾸
'최근에 피싱 문자를 받으신 사실이 있으세요'만 반복.
아니 방금 그 우체국 배송원이라고 전화한 사람이 피싱범 맞냐고 물었는데 자꾸 딴 소리.
나 같은 전화 받은 사람이 없나 검색해보니... 세상에 그 배송원이라 했던 새끼가 피싱범이 맞았다.
그 배송원 사칭 피싱범 새끼가 카드발급 취소하라고 전화번호를 알려주기도 전에
나는 전화를 끊고 진짜 우리은행 고객센터로 전화를 한 거였다 ㅋㅋㅋ
와.. 근데 피싱범들이 이렇게나 연기를 잘 하는구나 싶네.
카드발급 사기 당한 거 처럼 속이고 고객센터 전화번호라면서 피싱 전화로 전화걸게 해서
돈 빼먹을라고 했던 거 아닌가 이거...
무서운 세상이네. 나는 진짜 태어나서 피싱범과 첨으로 통화해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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