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예매해놓고 코로나로 취소되면 어쩌나 쫌 조마조마했었는데 다행이 취소 안 됐고 보러 갔었다.
한자리 띠워 앉는 건 코로나 끝나고도 계속 됐으면... 너무 쾌적함.
이번 공연에서 난 굉장히 무식하게 맨 앞 정중앙 자리에 앉았다.
음악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란 소릴 해도 귀에 안 들어옴. 난 이 자리가 가장 좋다 ㅋㅋㅋ
쏘영 윤 씨 협연을 다른 공연에서도 관람했었는데 그 때가 아마 예당이었었나?
그 때도 요런 정중앙 맨 앞 자리 정도였던 걸로 기억.
피아졸라의 백번째 생일 당일의 피아졸라 음악 공연이었다. 라디오에서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 ㅋㅋ
막판에 프로그램이 바뀌길래 좀 아쉬웠는데 내 생각이 짧았다. 결론적으론 다 들은 셈이니^^
첫 앵콜 딱 시작하면서 아~ 했다는 ㅋㅋㅋ 첫 앵콜곡은 망각이었는데 두번째 앵콜곡은 뭐였는지 모르겠다.
클래식이 아닌 곡인데 바욜 독주곡으로 편곡한 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제목을 알 수 없다.
사진 너무 멋찌게 나왔네 *_* 완전 걸크러시! 새로 찍은 프로필 사진인 줄 알았는데
검색 쫌 해보니 재작년? 쯤 리사이틀 때 사용했던 사진. 난 그런 리사이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나갔네...
근데 쏘영 윤 정도면 빠지는 게 없는데 왜 국내 활동이 이리 없을까 싶다.
오히려 너무 잘 나가서 국내 연주할 기회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건가??
국내 공연이 참 많이 없는 거 같은 느낌.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지나간 건가...
이 오케를 이번에 첨 듣는 게 아닌데 전에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 뭔가.... 쫌....
사실 오케니까 다른 연주자들 소리는 묻혀서 또렷이 안 들리는데,
바욜 1풀트 앉으시는 분들(악장님과 악장님 풀트메이트)의 소리가 좀 당황스러운 때가 있었다.
이게 이래도 되는 건가 싶게...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막귀라 귀꾸멍이 이상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하여튼
공연 당시에 들으면서 좀 충격이었다.
쏘영 윤의 의상은 복고스러운 바지 의상이었다. 마치 80년대 디스코풍 의상이라고 해야 할까 ㅎㅎ
어쩜 그리 날씬하고 얼굴도 소멸 직전이신지... 그리고 몇 년 전보다 살이 더 빠진 거 같이 보이기도 하고.
다른 연주자들보다도 뭔가 연주 뿌라쓰 연기까지 하는 느낌의 연주자다.
외모가 일단 너무 화려해서 무대를 씹어먹을 듯한 포쓰가 작렬.
악세사리 하나 안 걸친 차림인데도 일단 얼굴이 너무 화려하게 생겼다.
마지막 앵콜 곡은 무슨 일렉 바욜 연주하는 사람 같기도 하고 ㅋㅋ
피아졸라 사계 연주는 어쩜 그리 음색이 애절하고 드라마틱 하고 하여튼 바욜린으로 감정을 너무 잘 살린 느낌.
전에 기돈 크래머의 피아졸라를 내한 오셨을 때 들은 적이 있었는데,
2015년 디토와 함께 공연했을 때 앵콜곡이 망각이었다.
그 때도 좋았지만 쏘영 윤 만의 해석도 너무 좋음.
2021.04.04
우연히 유툽 보다가 발견했다. 앵콜 곡은 이 곡이었다.
이 영상 댓글에서 제목 발견: Funk The String. 이 연주자가 작곡자!
누군지 몰라서 찾아보니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코미디언, 배우란다. 그냥 천재인가 봄 ㅋㅋ
러시아계 독일인.
비에냡스키 콩쿨 때 앵콜로 연주한 같은 작곡가의 또 다른 곡.
이건 그 작곡가분 유툽 채널에 영상으로도 이리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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