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연습: Por Una Cabeza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

Eunice_t-story 2019. 12. 3. 12:07

사실 이곡이야말로 귀찮아도 여러 파트로 연습해서 녹음해서 합체하고 그래야 제대로 뽀다구가 나는 곡인데...

솔로 연주는 너무 허전하게 들린다. 합주곡이더라도 솔로 버전도 괜찮게 들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곡은 진짜 솔로 버전이 아무리 연주를 잘 해도 허전하게 들린다는 거... 그러니 나 같은 음정 불안한 깽깽러의 연주는 어떻겠나... -_-


굳이 합주 버전으로 안 해보려고(ㅋㅋ) 내 딴에 할 수 있는 온갖 짓을 해도 역시 실력의 한계가 있는지라 안 됨 -_-;;

책에 있는 악보대로 하려면 악보가 4페이지라 너무 길어서 앞에 2페이지만 해보는데, 역시 짧게 하려니 엄청 허전.

1바욜을 메인으로 하고 저음 부분은 2바욜을 살짝 낑겨 넣음.


그래서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멜로디를 약간씩 짬뽕해서 나만의 셀프 편곡이 완성 ㅋㅋㅋ 개떡같지만... -_-

연주를 잘 해도 허전하게 들렸을 텐데 음정이 개판이라... 

트릴 부분이랑 막판에 하이포지션 부분은 [한권으로 끝내는...] 그 책에 있는 버전에서 옥타브를 올려서 했다. 


지금 이 악기로 그런 하이포지션을 할 생각을 하다니... 가뜩이나 음정불안 운지불안인데 하이포지션으로 해버림 ㅋㅋ 

총체적 부실 결과물이지만 더 해봤자 또 딴 데가 틀린다 ㅋㅋㅋ


[한권으로 끝내는...] 이 책에 있는 악보가 그래도 솔로 버전으로 해보기엔 더 낫구나. 괜히 영화 음악 악보 책부터 봤네... 

다음에 할 땐 [한권으로 끝내는...] 책 버전으로도 해볼 수 있기를... 그러고 보면 이 책은 내가 완전 쌩초보일 때 샀던 책인데,

그 때는 잘 손도 못 대다가 오히려 요즘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거 같다. 사놓길 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