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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윤 단독 콘서트 2019.07.13

Eunice_t-story 2019. 8. 1. 13:31

제니윤은 아마 내가 바욜린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몰랐을 수도 있다. 

근데 어쩌면 하도 이쁘고 연주도 잘 해서 연주보다가 급작 바욜린이 배우고 싶어져서 시작했을 수도 있고 ㅎㅎㅎ

내 경우는 전자 쪽이지만.


그동안 버스킹도 하고 서점에서 미니콘도 하고 그랬던 거 같지만 사전 정보를 항상 놓쳐서 

제대로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면 보러가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마침 단콘을 한다길래 

와디즈 라는 첨 듣는 사이트에까지 가입해가며 예매도 하고 앨범도 구입했다.

펀딩 사이트가 와디즈 말고도 다른 이름도 들어본 게 있는데 와디즈도 꽤 알려진 사이트인가보다. 다른 유툽채널에서도 와디즈 언급을 하던데.


사실 난 내가 바욜린을 배우는 입장이라서 팬밋 위주의 공연보다는 연주 위주의 공연이었으면 했지만

첫 단콘은 단콘보다는 첫 팬밋에 더 비중을 둔 듯. 여느 스타의 팬밋처럼 사회자도 있고 토크 코너도 있었다.

첫 공연이라 완벽하진 않았겠지만, 팬 입장에선 첫 공식(?) 단콘에 함께 했다는 의미가 있다. 나도 그런 점에서 좋았고.

앞으로 두번째 공연도 할 예정인가본데 과연 나 같은 늙은이가 또 갈 수 있을까.


사회자 말투가 79년생도 늙은이로 보는 거 같아서... 난 그보다 더 늙었거든요. 79년생 어쩌구 하길래 순간 속으로 어찌나 뜨끔하던지 ㅋㅋ


가끔 이런저런 행사에서 사회자가 관객을 비하하면서 웃음을 유도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이 공연 사회자가 좀 그런 거 같아서 맘에 안 들었음.

상품 받으러 무대로 올라가는 관객 보고 한다는 얘기가... 외모 비하에... 굉장히 듣기 싫었다.

남 깔아뭉개면서 웃음 유도하는 거, 그거 내 또래 늙은이 세대에나 했던 유머인데. 

본인은 79년생 보고 늙었다고 비웃으면서 정작 유머는 고리짝 시절 유머.

이번이 첫 단콘이었고 연령층이 어떨지 감을 못잡아서 그랬을 수도 있긴 한데, 그렇다고 남 비하하면서 웃음 유도하는 건 잘못된 태도다.

이런저런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음에도 제니윤의 첫 단콘을 갔다 온 건 잘 한 거 같다. 안 갔었으면 아마 후회했을 듯.


근데 경품 받는 사람들 중엔 바욜린 배우는 사람이 어째 그렇게 한 명도 없었던 걸까?? 

분명히 바욜린 배우면서 제니윤 접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다들 제니윤 미모에 반해서 좋아하나 봄 ㅎㅎ

요즘 유투버들이 늘어나고 여러 분야 스타 유투버들이 많은데 실력도 물론 어느 정도 돼야겠지만 외모도 무시 못한다.

제니윤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스타성이 있는 유투버. 

바욜카페에서도 제니윤 씨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젠 카페에서 홍보 안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나게 스타가 됐다.


와디즈 펀딩에 참여하고 받은 온라인 티켓.


공연 당일 공연장 밖 모습.



스즈키 바욜린과 뭔가 제휴를 하는가 본데 사진을 가만 보면, 한국 바욜리니스트가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일본 바욜린을 들고 있음.

이것도 전략인 건가...ㅋㅋㅋ




내 앞줄 쪽 좌석들에는 배너가 놓여 있었다. 진짜 딱 팬밋 세팅 아닌가 이거 ㅋㅋ


종이 티켓을 예상하고 갔는데 이런 투명 티켓. 혹시 앞줄 좌석은 종이 티켓이었던 건가?? 난 종이 티켓이 더 좋은데.

미안해요, 제니윤 씨, 내가 79년생보다 더 늙은이라 취향이 이래요 ㅋㅋㅋ


펀딩 때 구매했던 앨범이 왔다!


일일히 싸인하느라 팔 아팠겠다...


정말 여자가 봐도 이쁨. 공연 보러 온 관객들 중에 남자들도 꽤 있었지만 여자관객들도 많았는데 다들 제니윤 이쁘다고 ㅎㅎ

제니윤은 이쁘기도 하지만 하는 행동도 귀욥다. 귀연척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원래 귀여운 사람인 듯. 귀여운 거 억지로 꾸미면 확 티난다.




제니윤 씨,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시고, 공연도 많이 해주세요~ 

어쩌면 철판 깔고 뻔뻔하게 또 갈 지도 몰라요. 원래 늙으면 뻔뻔게이지가 상승하는 법이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