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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How GoT should've ended

Eunice_t-story 2019. 6. 2. 22:26

마지막 회도 참 어이가 없었다. 일단 처음에 본방으로 봤을 때 그랬음. 다시 보면 좀 나아지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티비에서 재방할 때 보게 되면 재방도 몇 번 봤다. 근데 아무리 봐도 어이 상실하게 되는 장면은 그냥 똑같이 도저히 용납이 안 돼...


드네리스 죽이는 거까진 그렇다 치자. 근데 티리온이 죄수 입장인데 지가 막 회의에 모인 사람들 선동질 해서 브랜을 추천하고 ㅋㅋㅋ

그레이웜은 지 퀸이 죽었는데 너무 얌전한 거 아닌가. 미산데이가 죽었을 땐 그냥 그랬다 치자. 하지만 지가 모시는 상전인 디네리스가 

시해를 당했는데 별 반응이 없어 보이는 게 너무 스토리가 어색.


세상에, 내가 지난 번 왕껨에 대해 쓴 블로그 글에 스타워즈 얘길 했었는데 전혀 다른 얘기로 언급한 거였지만 입 잘못 놀렸네. 세상에나... 

그래서 그 두 사람이 다음 스타워즈 영화를 만든다고요??? 데이빗 앤 댄???? 웟더....

(현지 팬들은 벌써 D&D라고 묶어서 부르더라. 싸잡아서 욕을 ㅋㅋㅋ)


에피 6까지 다 끝나고 [라스트 워치] 방송분을 봤다. 그 분들은 정말 정말 수고가 많으셨고 정말 훌륭하게 잘 해내셨음.

배우들도 연기 다 잘했다. 문제는 스토리다. [라스트 워치] 방송도 보니까 데이빗 앤 댄은 

스토리로 대장정을 퀄리티 있게 끝낼 생각을 했던 게 아니라 그저 물량공세로 밀어붙일 생각이었나 봄???

스타워즈 맡게 돼서 왕껨 후딱 끝내고 싶었던 건 아니었겠지, 설마??


배우들, 제작진 모두 되게 많이 지쳤던 거 같긴 하다. 에고... 그 점을 생각하면 안쓰럽긴 하지만 여태 잘 하다가 마무으리가 마이 아숩.

사실 마지막 회 보기 전에도 스포일러 안 보려고 애를 쓰면서 그냥 팬들이 생각해낸 시나리오는 좀 봤다. 

그게 스포일러가 될 거라곤 전혀 예상을 안 했기 때문에 그냥 봤는데 세상에... 스토리가 거의 들어맞음. 얼떨결에 스포일러 봐버린 셈이었음.


팬의 시나리오에도 브랜이 왕으로 추대되고 티리온이 그렇게 추천한다는 내용이었고 존 스노우가 드네리스 죽인단 내용이 있었는데

그게 그대로 실현될 줄은 정말 예상 못했었다.





이 영상은 왕껨 다 끝난 후 스토리가 이랬으면 좋았겠다는 팬이 짜낸 스토리. 영상 앞 부분은 마지막 시즌 리뷰이고 

4:43부터는 자신이 만들어낸 엔딩이다. 이게 훨씬 설득력 있고 재미지다. 


이 사람 스토리 전체가 다 맘에 들진 않지만 분명한 건 왕껨 제작진이 만든 스토리보단 훨씬 흥미진진하다는 거.

그리고 뜬금없이 브랜이 왕이 되지 않았다는 거, 

드네리스가 미친년 아니고 정말로 백성을 위하는 퀸이라는 설정이 실제 에피보다 훨씬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