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울나라 시간으로 미국 현지에선 내일(? 아니면 오늘?)쯤이면 다 끝나는 걸로 아는데, 난 스크린 채널에서 보니까 담주까지.
8시즌 시작되면서 스포를 좀 보고 본방을 보다 보니까 재미가 떨어지는 거 같아서 어제 본방은 스포 일부러 전혀 안 보고 봤다.
한 시즌 에피가 6개 밖에 안 되는데 이제 한 에피밖에 안 남았는데 대체 어떻게 끝내려고...
이번 시즌엔 진짜 대부분의 여론(?)이 비판적이다. 세상에, 재제작 청원까지 하고 있는 듯 ㅋㅋㅋ
어제 에피 보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여기저기 검색해봤는데 왜 아무도 마지막 장면에 눈 오던 거에 대해선 언급이 없지???
윈터 이즈 또 커밍하는 거 아니었나?? 그냥 별 거 아닌 건데 나혼자 쓸데없이 집착하나???
나야 뭐 뒷북 수준이라 깊이 있는 리뷰 같은 걸 쓸 입장은 아니지만, 어쨋든 용두사미 라는 얘기가 나올 만도 하다.
많은 팬들이 나잇킹이 너무 허무하게 쉽게 없어져 버려서 지난 수년 간 기다려왔던 게 배신당한 느낌이란 평도 있긴 한데,
어디서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 건지, 어쨋든 원작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소설창작 능력까지는 안 되는 작가팀이 쓰다보니 스토리가 이상해지는 것인지,
아니면 팬덤이 어마무시한 규모다보니 각종 추측 시나리오가 난무하는데,
팬들이 예상한 대로는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는 원칙만 지킬 뿐 나머지는 개막장이 돼도 신경을 안 쓰는 건지
스토리가 너무 급마무리 내지는 엉뚱해지는 듯.
나잇킹을 서세이보다 먼저 없애버린 건 사실 이해가 가긴 하지만 좀 허무하긴 했다. 그래도 이 들마 제목이 왕좌의 게임 아닌가...
결국 판타지 비중보다는 인간들의 철왕좌 쟁탈전이 포인트라
서세이와의 한판승부가 되게 볼만할 건가보다....라고 나잇킹 죽을 때까지만 해도 살짝 기대를 했었는데,
서세이는 사랑하는 사람과 애절모드로 죽은 듯? 죽은 거 맞나? 아니면 혹시 제이미만 죽고 서세이는 먼지구덩이 파헤치고 나올까??
제발 그렇게라도 해서 서세이를 제대로 죽이던지, 어떻게 좀...
서세이도 그렇고 대니도 그렇고, 둘 다 미친 년 모드일 때도 물론 있는데, 드라마를 보다 보면 둘 다 나름 사연이 있는 여인네들이다.
그래서 난 서세이도 대니도 막 나쁜 년이기만 하다고 보진 않았다. 그래서 더 재밌었고. 선악으로 너무 이분법적이면 뭔 재미.
대니도 어제 에피에선 미친 년 모드였는데 끝까지 그렇게 미친 년 상태로 죽어 버리면 좀 허무할 듯.
그래도 서세이보단 정말 백성들 생각하고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시즌을 거듭할수록 대니도 이상해지고...
왕좌 게임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서세이와 한판 지대로 할 줄 알았는데,
세 마리나 있던 용 중에 두 마리는 순삭되고 겨우 한 마리 용으로 강철 군대 다 불살라 버림.
지난 주 에피 때 또 웃겼던 것 중 하나가,
존이 스타크 애들 다 모아놓고, 마치 지 입으로 얘기할 거처럼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 하면서 맹세까지 받아놓고는 대뜸,
브랜 한테 'tell them' 했을 땐 무슨 개콘 보는 줄 알았다 ㅋㅋㅋ
시청자들은 이미 다 아는 얘기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연출이었던 건 알겠는데 그래도 웃겼음 ㅋㅋㅋ
스벅 커피도 본방 때 그대로 다 나와서 그거 보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_-;; 막판에 퀄리티 왜 그래 진짜....
왕좌 껨이 CG, 용, 이런 거 보는 재미도 물론 있지만 왕좌 껨이 정말 재미난 이유는,
등장 인물들의 관계와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 의리, 배신 등등이 보는 재미가 있었던 거였는데,
에피 5는 뭔가 시간 낭비 한 거 같은 느낌적 느낌...
8시즌 시작되면서 에피 개수는 줄어들지만 한 에피당 시간이 거의 영화 분량 정도라서 뭔가 대단한 줄 알았는데 결국은
전투 장면으로 다 떼워진 느낌. 그것도 사실 제대로 된 전투가 아니라 용이 화염방사 해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얘기....
전투 장면도 규모가 규모인지라 돈이 들었겠지만, 출연진 출연료보다는 적은 예산으로도 가능했다는, 뭐, 그렇게 이해하면 되나?
대체 출연진들 출연료가 얼마나 어마무시하길래 드라마 퀄리티에까지 영향을 미치나. 물론 작가팀도 잘 한 건 없어 보이지만.
그럼 마지막 에피에선 이제 대니랑 존이랑 붙는 건가??? 뭔 서바이벌 같네 ㅋㅋㅋ 하나씩 죽어나가고 ㅋㅋㅋㅋ 둘이 왕좌 껨 잘 해보도록!
사실 들마만 보고 원작은 안보려고 했는데, 이쯤 되면 원작 소설 완결 나면 소설을 읽어봐야겠단 생각까지 든다.
제작비 처발처발 할 필요도 없고 작가의 상상력만으로도 스토리는 드라마보다 훨씬 고퀄이 되지 않을까....
원작이 얼른 완결됐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이유.
드라마가 이렇게 용두사미가 될 줄 알았으면 차라리 드라마도 원작 소설 나온 부분까지만 제작하고,
나중에 원작 소설이 완결된 후에 또 다시 제작했으면 어땠을까...
스타워즈도 한참 뒤에 프리퀄 나오고 그랬듯이 말이다. (아, 왕좌 껨 프리퀄 나온다 했지, 참)
굳이 출연진을 그대로 동일하게 유지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원작 완결된 걸로 제작했더라면??? 지금보다 결과가 더 나빴을까??
'TVs+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좌의 게임: How GoT should've ended (0) | 2019.06.02 |
---|---|
야오왕 ♥ 양예밍: 댄싱왕 (0) | 2019.05.19 |
왕좌의 게임 Season 8, the final season! (0) | 2019.04.29 |
Jang Keun Suk: 10기 정회원 물품 도착! (0) | 2019.02.16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본 후 떠오르는 퀸 음악에 관한 십대 시절 기억 (0) | 2018.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