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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극장 가서 봄

Eunice_t-story 2019. 6. 7. 23:53




극장 가서 최신 영화 보는 거 잘 안 하지만 보고 싶으시다는 분 모시고 현충일에 극장 가서 봤다.

칸느 영화제 황금사자상? 황금종려상? 하여튼 그런 거 받은 작품. 그러니까 아카데미 작품상 같은 상을 받은 거라는 얘기 맞지?


내가 알기론 시나리오도 봉감독이 썼다던데 맞나?? 어쨋든 상 받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바로 이어서 좀 안 좋은 기사도 보이던데... 기생충 관련 아니고 다른 영화에 대한...


어쨋든 기생충도 그렇고 설국열차도 그렇고 좀 억지로 끼워 맞춘 스토리 같단 인상은 받았지만 그래도 형편없이 만든 영화는 분명 아니더라.

스토리가 억지스럽다고 느낀 점은, 온 가족이 그렇게 백수인데,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보니까 다들 사기꾼 기질 농후하고 잘 속이는데,

어쩜 그렇게 하나 같이 온가족이 다 백수였을까 하는 점 ㅋㅋㅋ

그렇게 사기꾼이 적성에 딱 맞는 사람들이 어떻게 여태 그렇게 가난하게 살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ㅋㅋㅋ

정직하게 사느라 백수였다면 모르겠는데, 불법도 자연스럽게 저지르면서도 여태 돈을 못 벌고 살았었나?? ㅋㅋㅋ


뭐, 영화니까, 감독이 하고 싶은 스토리텔링이 있어서 그렇다고 치고, 

영화 보는내내 연극 보는 거 같단 생각을 했다. 스토리가 억지스러운 점도 좀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영화라기보단 연극 같았다. 현실적인 영화라고 하기엔 좀 많이 끼워맞추는 거 같이 보였음.

그리고 대사를 잘 못알아 듣겠는 부분도 있어서 우리말 대사인데도 자막 있었으면 좋겠더라 ㅋㅋㅋ

자막 보는 습관이란 게 참 무습네... ⊙_


계급사회를 다룬 내용이라 돈 많은 사람들과 돈 없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봤다. 돈 있는 자가 첨부터 돈이 있었던 게 아닌 경우도 많지 않나?

분명히 열심히 노력해서 돈 많이 번 사람도 없지 않은데 말이지.

연예인들 중에 특히 그런 사람들 많잖아. 어린 시절 불우하고 못 살았는데 열심히 하고 운도 따르고 해서 지금은 돈 많아진 사람들.

어떻게 보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너무 이분법적으로 나눈 거 아닌가...


이 영화는 현실을 다룬 내용이면서도 좀 극단적인 설정이기도 해서 뭔가 만화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네. 묘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