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이 같은 외모의 이쁜 연주자. 고 권바욜이 참여했던 올림푸스 앙상블 공연을 통해 김바욜을 첨 봤었다.
굉장히 새침한 인상에 미모가 뛰어나고 무대 매너도 이쁜 연주자라는 인상이 내가 받았던 첫인상.
이후 유툽과 인스타를 통해 말하는 걸 보면서 새침떼기라고 생각했던 첫인상 이미지가 확 깨짐. 실제 성격은 굉장히 털털해보인다?
그동안 다른 실내악 공연을 통해 연주하는 걸 보면서도 왜 이런 연주자가 솔로 연주활동을 안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실력이 모자른 거 같지도 않은데... 그러더니 드뎌 리사이틀 공연을 볼 기회가 생겼길래 냉큼 예매를 했다.
맨앞줄 ㅎㅎ 무대의상을 한번 갈아입었다. 몸매도 너무 이쁘고 드레스도 잘 어울리고. 비주얼적으론 진짜 솔로 연주자 간지.
실내악만 하지 말고 앞으로 솔로 연주 많이 했으면 좋겠다.
공연 전에 신청곡을 받는 거 같았다. 김바욜은 자신의 리사이틀 준비할 시간도 없이 엄청 바빠 보인다.
난 첨에 연주자들이 공연이 잡히면 그 공연을 위해 몇 달이고 한 공연만 위해 연습하는 줄 알았다. 근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
월드 투어를 댕기는 롹뮤지션들도 여러 나라를 이동하면서 공연하는데 그거랑 비슷할까?
그래도 롹뮤지션들이야 정해진 셋리스트를 계속 반복해서 연주하는 거라 좀 경우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바쁘게 연주활동을 펼치는 클래식 연주자들은 다른 공연, 다른 프로그램의 공연을 준비할 때도
몇달씩 연습하고 그러는 거 같지 않아 보인다. 내가 착각하고 있는 걸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이미 기본적인 실력이 갖춰져야 공연 연주자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클래식 연주자들이 얼마나 대단한 능력자들인지 나 같은 일반인들은 진짜 범접할 수 없는 경지.
프로코피에프와 슈만 곡 연주, 참 듣기 좋았다.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다른 연주자들 공연에서 워낙 많이 연주되는 곡이라 귀에 익은 곡인데,
내가 여태 들었던 다른 연주자들 연주보다 약간 템포가 느리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어쨋든 연주는 아름답고 훌륭했다.
앵콜곡은 피아노 연주자의 작품이었음. 제목이 녹턴.
솔로 연주자의 아우라를 뿜뿜하는 이쁜 연주자 김바욜의 리사이틀을 앞으로 또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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