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간격인 12년.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게 2007년이다. 블로그 첫 글이 2007년 6월이었다.
내 블로그의 시초는 엠파스 블로그였다.
엠파스 블로그 서비스가 없어지게 되면서 블로그 이전 서비스를 해줬는데 그 때 아마 옵션이 이글루스랑 싸이였다.
난 싸이를 선택했고 엠파스에 올렸던 글이 그대로 싸이 블로그로 이전됐다. 이 때는 글이 그대로 옮겨져서
내가 지금 같은 개고생을 안 했었다.
2015년 싸이가 블로그 서비스를 끝내면서 네이버로 옮길 수 있게 됐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엠파스에서 싸이로 옮길 때처럼 한꺼번에 싹 옮겨주는 게 아니라
내가 일일이 작성글 클릭해서 수정 눌러서 옵션 중에 네이버로 옮기기를 해야 글이 하나씩 옮겨지는 거.
옮기는 방법도 그지 같고 난 네이버 안 쓴다규!!! 어쩔 수 없이 일일이 하나하나 싸이글을 다음으로 옮기는 중.
사실 싸이 글을 그냥 버리고 싸이 탈퇴해버릴 수도 있지만 그러기는 또 싫어서 진짜 엄청 오래 걸리면서 옮기는 중이다.
싸이블로그를 다음 블로그로 바로 이전 가능한데 나만 모르고 이 개고생 중인가?? 아는 분 계심 좀 알려주심 좋겠...
네이버는 너무 드러나는 거 같아서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고 싶진 않았다.
또 다른 이유는 뭔가 쓰기가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네이버가 훨씬 대중적이라 쓰기 불편할 리는 거의 없겠지만,
싸블을 하던 나는 오히려 다음이 싸이와 많이 비슷해서인지 더 익숙했다.
물론 첨부터 완전 싸이랑 똑같단 느낌은 아니었고 다음도 어느 정도 적응기가 필요했으나 네이버만큼 낯설진 않았다.
네이버 블로그는 바욜린 연습 영상 용도로만 쓰고 모든 걸 다음에 기록.
블로그를 하니까 좋은 점은 기억력 나쁜 나 같은 사람이 기록을 보면서 이때 이랬고 저때 저랬고 알 수 있더란 거 ㅋㅋ
2015년부터 열심히 옮기고 있기는 한데 한동안 싸블의 글들을 옮기는 걸 좀 게을리 하다가
2019년 새해를 맞아 다시 힘을 내본다. 그래도 이제 싸블 남은 글이 1000개 미만으로 남았다! 900 몇십개 정도 남아 있다.
10년 쯤 전에 싸블에 올렸던 글부터 옮기면서 10년 전 내 모습을 다시 보니 참 웃기네 ㅋㅋㅋ
요즘은 블로그보단 SNS 추세라 다음도 언젠가 블로그 서비스를 안 하면 네이버로 쫓겨나게 되나 좀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런 일 없길 바라며 올해에도 틈날 때마다 열심히 퍼다 날라야지.
그러고 보면 엠파스 → 싸이 → 다음으로의 이사가 모두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블로그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강제로 쫓겨난 꼴...
싸이가 뭐가 바뀌면서 블로그 작성글들 중에 플래시 파일이나 영상들이 없어져 버린 게 많다.
그 당시 진짜 싸블 블로거들 컴플레인 엄청 했었는데...
근데 요즘 싸이 하는 사람이 많은가?? 난 블로그 글들 싹 다 옮기고 탈퇴할 생각인데 이사가 너무 늦어지니까
맘만 급하고 빨리 옮겨지지는 않고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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