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ore

Placebo live @ Irving Plaza on May 29, 2001

Eunice_t-story 2009. 7. 26. 18:53

유투브에 있는 플라시보 동영상을 보다보니, 뉴욕 공연 동영상을 몇 개 찾을 수 있었다.

요즘 플라시보 b-side 곡들을 많이 들어봤는데, 
그 중에 Little Mo라는 Special K 싱글에 b-side였던 곡이 귀에 들어왔다.
먼저 라이브로 들어보고 좋아서 싱글에 실렸던 앨범 버전을 들어봤는데,
라이브가 훨 땡긴다. 
몰코씨의 마력 때문일까? 플라시보의 라이브는 정말 보면 볼수록 환상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Little Mo를 부르는 몰코씨... 당신은 왜 그리 섹시하신가요?ㅜ.ㅜ




앞에 Leni가 약간 짤려서 나오는데 이 곡도 또 다른 b-side 곡으로 무쟈게 듣기 좋다.
몰코씨 피아노 연주도 좋고...
바로 이어 나오는 Little Mo...
몰코씨의 곡 소개가 인상적. 엘비스 프레슬리에 관한 곡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이 곡이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웃는 곡인지, 그를 칭송하는 곡인지는 좀 아리송...
Little Mo에 이어서 Every You Every Me가 이어진다. 뒤에 좀 짤림...
누가 찍은 건진 모르겠지만 모든 동영상을 몰코씨 중심으로 아~주 잘 찍었음, 베리 굿! ^o^



앞 부분이 약간 짤렸으나 내가 무쟈게 좋아하는 플라시보 곡 중 하나인 My Sweet Prince,
그리고 이어서 Commercial for Levi와 Peeping Tom이 이어지면서 짤린다.
Commercial for Levi 부를 때 몰코씨, 
살짝 스테판을 잡아주면서 무쟈게 강도 약한 Molsdal moment 잠시 연출...ㅋㅋㅋ
(사실 난 closet Molsdal shipper다. 음하하하하... ^^;)
My Sweet Prince 막판에 마이크 집어 던지는 건 뭐지...?
다른 공연에서도 이 곡 부르는 막판에 마이크 내리 치는 걸 본 기억이 난다.
워낙에 몰코씨가 감정기복이 심하다는데, 살짝 신경질을 부리는 건지,
아님 노래에 너무 취해서 그런 건지,
아님 술에 쩔어서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ㅋㅋㅋ
보아 하니 술인지 물인지, 무대 위에서 질질 흘리고...ㅋㅋㅋ
Commercial for Levi 부르고나서 공연스탭이 몰코씨가 내리친 마이크 스탠드 세우고,
몰코씨가 흘린 물인지 술인지 닦고 있을 때(완전 몰코 공주네, 공주...-.-),
몰코씨는 뒤에 가서 등 돌리고 뭐하는 포즈인지...? 담배 피는 거 같기도 하고...^^
두 곡(My Sweet Prince, Commercial for Levi)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롭다.
My Sweet Prince야 워낙에 마약과 몰코씨 전여친 얘기가 짬뽕됐다는 해석이 거의 맞는 것 같고,
Commercial for Levi는 플라시보 공연스탭 중 Levi라는 사람이 
몰코씨가 술 만취해서 차에 치일 뻔 한 걸 구해줬는데, 당시 돈도 많이 벌지 못하던 시절이라
돈으로 보답하긴 어려워서 노래를 Levi에게 바쳤다는 얘기를 인터뷰에서 몰코씨가 했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설은 당시 마약에 빠져 살던 몰코씨에게 
스티브가 정신 차리라면서 친구로서 따끔한 충고를 해준 게 고마워서 이 곡을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었다. 
두 가지 스토리 모두 훈훈하다...^^
예전 라이브 동영상에서 구 스티브가 드럼치는 거 볼 때마다 너무 안타깝다...
물론 새 스티브도 나름 귀엽고 드럼 실력 장난 아닌 거 라이브 볼 때마다 느끼지만,
플라시보에 끼기엔 너무 어린데다(나이 어린 드러머를 뽑은 게 전략적인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살짝 든다...),
구 스티브와 그렇게 오랜 세월 함께 지냈는데 어찌 그리 쉽게 보내버렸을까 싶기도 하고...
뭐 내막은 본인들만 아는 것이겠지만,
암껏도 알 수 없는 팬의 입장에선 그저 안타까울 뿐...

Passive Agressive. 몰코씨의 매우 낮은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 
플라시보 포럼에 보니 몰코씨를 스타일 별로 분류해놓은 포토앨범 thread이 있었다.
플라시보 팬들은 정말 와일드하고, 솔직하면서, 잼난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몰코씨 스타일은 이제보니 팬들 사이에선 skinny bitch period로 분류되고 있었다...ㅋㅋㅋ
뉴욕의 Irving Plaza 공연 당시가 바로 몰코씨의 skinny bitch 시절...^^
동영상 정보에 공연했던 날짜를 보니,
내가 한국에 돌아오려고 열심히 짐 싸고 있을 때였네그려...
한국 돌아오기 딱 이틀 전에 플라시보가 뉴욕서 공연을 했는데도 
난 플라시보란 밴드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는...ㅜ.ㅜ
라이브 동영상을 보아하니 대규모 공연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근데 사실 이런 공연을 본 팬들이 무쟈게 부럽다.
너무 대규모 공연이면 음악을 라이브로 듣는 건 좋지만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테니까...
물론 밴드 입장에선 대규모 라이브 공연에 더 힘이 날 거 같지만 말이다.^^
이러다가 이 게시판을 아예 플라시보로 도배를 하게 되는 거 아닐지 모르겠다...ㅋㅋㅋ
나 같이 싫증 빨리 내는 성격에 플라시보가 얼마나 버틸지 나 자신도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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