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연습: 마스네 - 타이스의 명상곡 (바이올린 명곡선) ※메탈 약음기 장착

Eunice_t-story 2018. 11. 10. 13:02

책에서 이 곡은 차르다시 바로 다음에 있는데, 차르다시는 배웠고 이 곡은 레슨 받을 때 안 배웠다.

느린 곡이지만 비브라토가 들어가야 뽀다구가 나는 곡이라 아마 레슨 때 쌤이 하자는 말을 안 하셨나 봄.

지금도 비브라토가 잘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레슨 받을 당시 보다는 쬐매 더 흔들어지는 거 같아서 해 봤다.

원래 레슨 그만 받기 시작했을 때부터 레슨 때 배웠던 곡 위주로 연습할라고 했는데

이 곡은 워낙에 꼭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곡이라 그냥 혼자 해봄.

어차피 레슨 받을 때도 내가 예습을 해가는 경우가 많아서 레슨 때 그냥 진도를 휘리릭 나간 적도 있어서...

취미인데 뭘 얼마나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있고 ㅋㅋㅋ




사실 이 곡을 한달 정도 연습해보자 생각을 했었는데 기간으로는 약 3주 연습했고 그나마 매일매일 연습도 못했다. 어림짐작 2주 정도 연습.

연습하면서 여러 연주자들의 같은 곡 연주를 들었는데 내가 들은 연주 중엔 내 개취로는 벤게로프의 명상곡이 가장 좋다.

이 곡은 너무 악보대로 연주하는 것보단 느낌 살려 빠름 느림 강약을 마구 변화무쌍하게 해야 듣기 좋은 곡인 거 같은데,

벤게로프 씨가 그걸 딱 내가 듣기 좋게 하는 거 같다. 다른 연주자들의 경우엔 이 부분에선 좀 느렸으면 하는 부분도 

다 내 취향보단 좀 더 빠르게 하는 거 같기도 함. 벤게로프 씨와는 그런 점에서 이 곡 한정 나랑 코드 일치 ㅋㅋㅋ


그래서 결론은 이 곡이 어렵다는 거다. 느낌 살려서 연주하는 거 어려운 곡. 나 같은 불쌍한 취미생은 느낌은 커녕 음정 맞추기도 어려븜.

4번 손가락으로 하이포지션 하는 부분은 내가 임의로 내 편의대로 운지를 3번으로 바꿈. 

틀린 부분이 있는데 다시 한다고 해도 완벽 안 틀리는 건 불가능 해서 그냥 이 정도로 마무으리. 

어차피 다시 해도 그 땐 또 다른 부분이 틀리기 때문에 다시 하는 의미가 없음 ㅋㅋ


이젠 진짜 악기의 한계를 느끼는 것인지, 특히 이 곡에 고음이 많아서 그런 건지, E현 소리가 너무 듣기 싫다. 

그래서 차라리 약음기 낀 소리가 더 낫게 들릴 정도. 

이래서 사람들이 G,D,A현 도미넌트+E현 에바피라치 인지 뭔 하여튼 E현만 다른 브랜드를 쓰나보다?

다른 곡 할 땐 이렇게 심하게 못느꼈는데 명상곡할 때 E현 소리가 너무 거슬린다. 물론 내 연주가 그지같다는 게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