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을 안 받은 지 1년 됐단 얘기다. 레슨 그만 둘 땐 개인레슨이라도 받아야지 했고, 갑자기 받던 레슨을 끊어버리니까 되게 허전했는데,
그동안 굉장히 여유롭고 편안해져버려서 이젠 레슨 안받을 생각.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앞으로 또 레슨을 받게 될 수도 있지만...
블로그에 바욜린 관련글을 첨 쓴 날짜가 2011년 9월 17일이다. 첫 레슨 후 바욜린을 집에 데려오던 때가 그 때다. 만으로 딱 7년 된 거.
중딩 때 몇 달 배우다가 지겨워서, 재미 없어져서, 관두고 수십년 후 다시 배우기 시작해서 그 때부터 7년.
중딩 때 레슨 받던 거 안 끊고 계속 했다면 지금쯤 굉장히 잘 하는 아마추어가 돼 있었을텐데 안타까움.
7년된 아마추어 실력으로서는 많이 허접하지만 그래도 쪼끔씩 나아진 점이 있다면 그나마 예전보단 손가락이 돌아가고
비브라토가 어설프지만 가능하고, 음정도 여전히 부실하지만 이전보단 좀 나아진 거 같다.
나이가 많이 들다보니 갑자기 획기적으로 잘 하게 되는 건 앞으로 불가능. 그저 쬐끔씩이라도 나아지길 바람.
근데 7년된 취미생치곤 내가 진짜 너무 못하는 듯. 연습량도 너무 없고 게으른데다 나이 늙은 것까지 거드니까 아주...-..-
첨에 바욜린 시작할 때만 해도 그냥 비클래식 곡 연주 하고 싶은 생각에 시작한 거였는데,
어느덧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음. 내가 이렇게까지 클래식을 좋아하게 될 줄 예상 못했다.
따지고 보면 클래식 전반을 좋아한다기보다는 바욜 음악을 좋아하는 거긴 하지만 어쨋든 클래식을 좋아하게 됨.
앞으로도 평생 가는 취미로 바욜질을 하고 싶다. 깽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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