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지 닷새가 돼가는데 후기를 이제서야 쓰려니 기억이 잘 안 남 -_-
늙어서 이젠 바로바로 써놔야 기억이 나는데...
금호아트홀 2018 시즌 티켓 오픈할 때 인모니니 공연들 예매한 것들 중에 요건 실내악 공연이었다.
그동안 봤던 몇 개 안 되는 인모니니 공연들이 전부 리사이틀 형식의 바욜소나타 연주여서
실내악을 연주하는 인모니니를 보고 싶어 보러 갔었다.
근데 하필 너무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의 실내악. 쇼스타코비치도 내 일반인 막귀로는 굉장히 난해했다.
바이올린과 첼로 듀오 곡도 좀 이색적인 형식의 곡이었고.
그나마 마지막 곡이었던 라벨 곡은 음원이나 유툽 영상으로 이미 몇 번 들었던 곡이라 귀에 익었다.
앞에서 3째줄. 다행히도 인모니니는 잘 보이는 자리였음. 나야 뭐 피아노, 첼로는 잘 안 보여도 상관 없다.
사실 난 무슨 공연을 보든 일단 바욜린만 잘 보이면 됨. 어차피 바욜린만 뚫어져라 쳐다 보기 땜시 ㅋㅋㅋ
너무 바욜린만 편애하는 거 나도 잘 알지만 어쩔 수 없음 ㅎㅎㅎ
가만 보믄 난 클래식 음악도 일단 바욜린이 들어간 곡들 위주로만 듣는 편. 바욜 소나타, 실내악, 바협. 요런 거만 주로 듣는 편이다.
교향곡 이런 거는 잘 안 듣게 되더라, 이상하게. 내겐 별 매력이 안 느껴진다.
가끔 피아노 곡도 듣긴 하지만 바욜린 곡에 비하면 거의 안 듣는 거나 다름 없다.
공연 후 싸인회까지 잡혀 있어서였는지 난해한 곡들 준비하느라 앵콜까진 신경을 못 쓴 건지,
커튼콜 후 앵콜로 연주한 곡은 프로그램 마지막 곡이었던 거 같다. 맞나?? 2악장이었던가?? 몰겠넴... 2악장 같기도 하고.
아주 고전 클래식보다 근대 클래식(? 19세기말~20세기초) 작품들은 연주가 더 어렵다고 한다.
테크닉적으로 더 어렵다기보다 표현하는 게 고전 클래식보다 더 어려운 거 같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진짜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 게 근대 클래식인 거 같다.
커튼콜 땐 사진 찍어도 된다 해서 나도 막 찍찍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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