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약 한 달쯤 된 건가? 그보다 더 오래 됐던가? 하여튼 예전엔 없던 턱 통증이 생겼다.
사실 바욜린 처음 배울 땐 누구나 겪는 통증과정이 있다. 안 쓰던 근육과 몸 부위를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레슨 첫날은 바욜린 들고 활 켜는 걸 5분 하기도 힘겹다. 다음 날 근육이 땡기는 건 당연한 거고. 턱도 아프고 팔과 어깨도 아프다.
이건 내가 여자라 힘이 없어서가 아니고 힘 쎈 남자들도 마찬가지.
오히려 나는 거뜬한데 남자들이 첫 레슨 때 힘겨워하면서 1분 들고 있는 것도 잘 못하는 걸 봐 온 지라. 첨엔 누구나 똑같이 힘들다.
좀 하다 보면 초기에 겪던 통증은 어느 순간 사라진다. 바욜린에 익숙해지는 것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 하는 거.
이제 4년이 돼 가는 이 시점에 없던 통증이 갑자기 생기는 건 뭔가 문제가 있는 거다.
턱 통증의 경우 이를 꽉 악물어서 그런다는 경우가 좀 많은 거 같던데, 난 그 경우 아님.
혹시 비브라토 때문인가 싶어도 왜 1년 좀 넘게 하면서 그동안엔 못느끼다가 갑자기 최근 들어 통증이 느껴지는 것인지 미스터리.
바욜린 하다가 부상으로 그만 두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벤게로프가 디스크 때문에 연주를 그만 뒀어? 리얼리??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안타깝다.
턱 통증 해소 방법으로 우선은 턱받침에 수건을 깔아봤다. 효과 굿! 근데 보통 수건/천을 깔거나 패드를 대거나 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피부 알러지/미끄러짐 방지다. 나 같은 경우에 수건/천 까는 사람은 거의 못봤음 ㅋㅋㅋ 난 아무래도 요즘 자세가 이상해진 게 아닌가 의심 중.
사실 첨에 통증이 느껴졌을 때 본뮤지카 패드가 닳아서인가 의심스러워서 패드만 따로 샀다. 근데 아직 안 붙임 ㅋㅋ 게으르니스트 ㅋㅋㅋ
패드가 많이 닳아 보이긴 한데 과연 패드가 닳아서 높이가 몇 mm 낮아져서 그런 걸까? 싶은 생각이...
수건을 턱받침에 까니까 비브라토할 때 훨씬 고정도 잘 되는 거 같고, 땀 차는 것도 흡수 잘 돼서 쾌적한 거 같고 좋다.
바욜린 연주 영상 볼 때 턱받침에 뭐 깐 모습 보는 걸 비주얼상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내가 그러고 있음 -_-
연주자들도 천을 깔았다, 안 깔았다 경우에 따라 다르게 하는 거 같긴 하더만.
악기쇼핑몰 가보니까 턱에 뭐 대는 액세서리가 있긴 한데 턱받침에 붙여야(접착) 되는 거 같아서 사기는 좀... 그냥 일단 수건 깔아보는 걸로 해결.
어깨 패드도 있던데 그건 어깨받침 안 쓰는 연주자들이 가끔 하는 걸 봤다. 폭신폭신 하게 보임 ㅎㅎㅎ
자세를 좀 더 신경 쓰고 일단은 수건 깔아보고 조만간 본뮤지카 패드 교체할 것! 언젠간 교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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