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인기는 아직도 진행 중. 물론 언젠가는 조용해지겠으나 길이길이 대박 드라마로 남을 듯.
원작소설이라고 책도 나오던데 원래 원작소설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드라마 작가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책으로 엮어 낸 건지 몰겠다.
작가 이름에 김 작가 외 다른 사람 이름도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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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주문했는데 오늘 아침에 도착! 엄청 빠르네. 잘 나갈 거 예상하고 이미 엄청 찍어놨나 봄.
초스피드 제작인가? 그래서인지 책에 약간의 하자(인쇄상 하자. 잉크 때 약간씩 묻어 있음)가 있다.
인쇄 종이나 퀄리티는 역시나 대량생산용이라 저렴한 옵션을 선택한 듯.
컬러 인쇄로 350 페이지가 넘는데 책 가격은 2만원 이내로 책정했으니 이게 최선의 선택이었을 수도.
이 장면만 보면 주제가가 자동으로 들리는 듯하다 ㅋㅋㅋ
첨에 주제가 들었을 때 가사가 영어라 팝송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국 드라마인데 이왕이면 한국 노래를 주제가로 썼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 노래여서 놀랐다는. OST 중에 영어 가사인 곡들도 우리나라 노래여서 놀랐다. 진짜 듣기 좋음.
유인나 싸인이 어떤 건가 한참 디다 보다가 5명 중 하나씩 제외하고 남는 것이 유인나 싸인 ㅎㅎㅎ
복사 인쇄된 거지만 기대를 안 했었는데 이런 게 들어 있어서 배우들 싸인 구경도 하고 좋군.
김은숙 작가라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작가인가 보다. 대사들이 나같이 즌혀 문학적이지 않은 사람의 마음도 흔들어 놓는다.
나는 노래를 들어도 가사 보다는 멜로디를 중시할 정도로 문학적인 정서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도깨비를 보면서 대사가 참 와닿더라. 아름다웠던 대사들. 포토에세이에 사진들과 같이 보니 진짜 좋음.
이상하고 아름다운 매력적인 스토리, 배우들 연기, 대사, 눈앞에 펼쳐지는 수려한 장면들, 훌륭한 OST, 고퀄 촬영기법.
이 모든 게 조화를 이루어 대박 드라마가 탄생했다.
내가 엄청 폐인이었던 버피, 엔젤, 수퍼내추럴은 죄다 미제 드라마. 도깨비 보면서 요 세 미드가 연상되는 부분들이 꽤 있었다.
스토리 전개는 세 미드와 비교했을 때 도깨비가 가장 러브 스토리에 초점을 둔 거 같고 좀 더 스위트한 거 같다.
나의 뒷북 정주행은 아직 안 끝났다. 이제 거의 끝나간다. 유덕화 라는 캐릭터는 수퍼내추럴의 Castiel이 떠오르더라.
인간의 몸을 숙주 삼는 천상의 존재. 수퍼내추럴에서는 그게 천사였고 도깨비에서는 신. 유덕화의 경우에는 신이 들락날락 하는 거 같던데.
도깨비에서 등장하던 저승사자들은 수퍼내추럴에서의 천사들이 떠올랐다. 조직의 일원들 ㅋㅋㅋ
남자 캐릭터들이 롱코트 휘날리는 것은 엔젤/스파이크 스타일이라 너무 친숙. 물론 엔젤/스파이크는 뱀파이어였지만.
도깨비도 뱀파이어도 둘 다 불멸인 건 같구나.
어쨋든 내가 엄청 좋아했던 요런 장르의 드라마가 여태 죄다 미제였는데 드뎌 국산 드라마가 생겨서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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