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 Reviews

Korn @ Pentaport on Aug. 6, 2011

Eunice_t-story 2011. 8. 7. 12:29

기억나는 곡이라곤 Freak on A Leash 뿐이지만 그래도 지금 아니면 평생 못 볼 거 같아 펜타로 갔다.
공연은 정시에 시작했고 역시 이런 음악은 라이브로 들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팍! 들었음 ^-^
근데 Korn이 예전에 립싱크를 하기도 했었나보지? 어디선가 그런 코멘트를 본 거 같음.
분명 어제 공연은 립싱크가 아니었던 거 같다 ^^ 
헤비메탈 매니아는 아니지만 락페에 걸맞는 정말 강렬하고 폭발적인 사운드였다!






같은 kilt 치마라도 몰코가 입으면 이쁘고, 조나단이 입으면 남성미 물씬, 섹쉬하다 ㅎㅎㅎ


************************************************************************************************


올해 처음 가본 펜타.... 지산과 많이 비교됐음.


펜타의 venue가 이전 보다 작아졌다는 얘기들을 하던데, 이전엔 더 좋았었나보지?
지산은 올해까지 2번, 펜타는 올해 처음 가보는데, 내 개인적으로 지산 승!
펜타는 앞으로도 계속 거기서 할 거라면 다시 가긴 좀...


게다가 왠지 STAFF 들도 뭔가 좀 부족한 듯... 특히 귀가버스 운영은 개판이었다.

다른 노선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가는 노선은 그랬음.
게다가 주차장도 하나 제대로 없어서 버스 대기도 좁은 공간.
밤에 살짝 다녀온 거라 낮의 분위기는 훨씬 좋았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지산도 밤에만 살짝 댕겼기 때문에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네...
내가 받은 인상을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1) 행사 진행요원들의 태도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친절했다. 그러나 왠지 어리버리, 어벙벙...
뭘 물어봐도 '전 잘 모르겠는데요'로 일관했고(오히려 거기 놀러 온 사람이 더 잘 알더라), 
귀가버스 티켓 교환할 때도 어리버리...
분명히 내 이름을 대면 내가 어디 행 몇 장을 구입했는지 뻔히 나와야 할텐데,
한 장만 주길래 '2장 구입했는데요' 하니까 그제서야 한 장 더 주더라.
그리고 주민증 보여달란 얘기도 없이 그냥 이름 대니까 한 장 떡 줬음.

또 하나. 
귀가버스 탈 때 그 곳의 진행요원들은 귀가버스 스케줄이나 노선 종류를 모르고 있었다.
'거기도 버스가 가나?' 자기들끼리 그런 얘기 하는 걸 들었음.
지산 귀가버스도 2년 연속 이용해 본 사람으로서 확실히 펜타와 비교됨. 
지산과 달리 귀가버스 티켓도 좌석수에 맞춰서 판 게 아니었는지,
좀 늦게 버스로 온 사람들은 앉을 자리가 없어 기사님과 실랑이를...
유쾌하고 즐거워야 할 락페에서 집에 돌아가는 길이 별로 유쾌하지 않았다.


2) 행사장 장소
지산은 주변에 높은 곳, 낮은 곳, 풀밭, 아스팔트 길 등이 있어서 
비가 많은 요즘 같은 날씨에도 그나마 나았던 거였구나...하는 생각이 어제 펜타를 가보니 들더라. 
사실 이번에 지산 다녀오고 나서도 날씨가 개떡 같아서 쌩고생했다고 생각했었는데 
펜타 가보니 지산은 천국이었네...?


이전 venue와 달라졌다는 올해 펜타의 venue는 그냥 허허벌판에 텐트 몇 개 쳐놓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바닥은 전부 풀밭이라 비가 오고나니 물컹물컹 머드 축제에 온 듯했음.
언덕 같은 것도 없어 보였고 그냥 계속 평원이 이어지는 듯한...
해 쨍쨍나는 낮에 갔었다면 나무 그늘도 찾기 힘들어 나 같은 늙은이는 열사병 걸렸것다... x_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