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스즈키 6권 헨델 소나타 4번 3악장

Eunice_t-story 2016. 5. 17. 12:01

볼파르트 23번을 간신히 끝내고 다시 스즈키로. 메트로놈 50에서 낑낑거리며 애쓰는 내가 불쌍해보였는지 쌤이 그냥 넘어가심 ㅋㅋㅋ

이제 한달만 있으면 레슨 개시 만 5년이 된다. 만 5년! 첨 바욜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3년이면 어느 정도 하겠지 했었고 

막상 3년이 돼도 별 진전이 없는 거 같아서 다음 목표가 5년이었는데 5년이 한달 앞으로 닥쳤어도 여전히 실력은 별 진전이...

이미 4년차 시점부터 5개년 목표는 포기했었다. 바욜린이 언제부터 그리 쉬운 악기였던가 ㅋㅋㅋ

피아노는 5년쯤 치면 좀 됐겠지. 바욜린은...-_- 중딩 시절 첨 배웠을 때 계속 했었더라면 지금쯤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아마가 돼 있었겠지.

자전거나 수영처럼 한 번 배워두면 평생 가는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진짜 꾸준히 하는 게 무척 중요한데...

1, 2년이라도 쉬면 다시 도루아미타불 될 걸 알기 때문에 더더욱 이 시점에선 그만 두지 못하겠다.


볼파르트를 너무 오래 하다 보니 악보 읽는 실력도 줄어드는 거 같다 -_-

볼파르트의 단세포적 악보를 보다가 갑자기 멜로디가 있는 스즈키 악보를 보니까 얼른 안 읽힘. 그래도 느린 곡이라 다행스럽.




뒤에 4악장까지 붙어 있는 영상이네.


라르고가 아닌 라르게토. 느리지만 너무 느리진 않다는. 되게 애매 ㅋㅋㅋㅋ 8분음표를 한박처럼 쳐서 박자를 익혀야 함.

멜로디를 익히면 사실 박자는 그냥 따라오긴 하는데 메트로놈 켜고 연습도 좀 해봐야겠다.


5월말 직접 공연에서 보게 될 벤게로프 씨의 연주. 트릴이 더 들어간 버전. 적절하게 활도 바로크 보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