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봤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있는 거 같았음.
서울역 1호선 2번 출구로 나오니까 바로 있었다. 찾기 쉬웠음. 2번 출구는 4호선보다는 1호선 쪽에서 더 가깝다.
예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칭구 올 때까지 밖에서 멀뚱멀뚱 서 있기 뭐해서 먼저 표를 사서 들어갔다.
그림들이 그냥 주욱 걸려 있는 미술 전시가 아니라 좀 색다르게 미디어 전시라 해서 가보게 됨. 물론 알게 된 계기는 석이 군 ㅎㅎㅎ
이 그림은 내가 대학생 시절(약 25년 전 -_-)에 파리 갔을 때 퐁피두 센터에서 진품(?)을 처음 봤었다.
그림을 가까이 보면서 물감을 덕지덕지 바른 고흐의 붓터치까지 생생하게 뚫어져라 봤던 것이 기억난다.
그리고 그 찬란한 블루 톤도 기억남. 진짜 파란색이 참 강렬했던 게 기억난다.
명작들, 특히 미술사 책에서만 봐왔던 그런 작품들을 생눈으로 보면 진짜 헉! 하는 느낌이 있긴 하다.
이태리 시스틴 성당 천정 벽화를 봤을 때도 그랬고, 오스트리아에서 클림트의 작품들을 봤을 때도 그랬다.
파리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를 봤을 땐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헉! 했었고 ㅋㅋㅋ
나올 때 설문조사 하면 커피 주겠다고 하길래 칭구는 안 하고 나만 했다.
설문지 질문 중에 전시회를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나는 기타 항 괄호 안에 석이 군 이름 석자를 썼다는 ㅋㅋㅋ 사실이니까 뭐 ㅋㅋㅋ
설문지는 나만 작성했는데 커피는 2개 받음 ㅋㅋㅋ 나와서 밥 먹으러 걸어 가는데 전광판에 대박 광고가! 팬들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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