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전.
목이 칼칼한 느낌이 막 들려고 했고,
오후가 되면 나아지겠거니 했는데
점점 더 심해졌지만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수요일.
열이 거의 39도(38.8도)에 육박. 어질어질한 느낌이 들었다.
기침도 점점 심해짐. 목도 더 칼칼해짐.
목요일.
결국 동네병원에 검사(신속항원검사)하러 감. 역시나 양성. 확진.
증상이 최고조일 때가 아마 확진 직전과 직후 1,2일 정도였던 거 같다.
확진 후 열은 내렸고 더 이상 오르지 않았고, 이후로는 기침으로 고생.
기존에 감기를 좀 심하게 앓는다는 정도의 고생이었다.
이런 감기를 내가 앓았던 게 꽤 오랜만인 듯하다.
목이 간질거리면서 막 기침이 올라오려고 하는 그 느낌이 싫다.
최고조 증상단계 이후로는 코가 약간 맹맹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기침은 이제 가래 뱉기용으로 전환됨. 목이 바싹 마르는 느낌도 사라짐.
코로나 확진 후 병원처방약은 약 정보를 읽어보니 가래를 잘 뱉게 해주고
위산 분비 억제해주는 약 정도였던 거 같다. 아, 소염진통제도 포함.
내 경우에는 증상 순서가,
목(바싹 마르는 느낌) + 기침(컹컹하는 기침)
발열
기침(가래 기침) + 코맹맹(코맹맹부터 후각상실)
이 정도인 거 같다. 재채기, 콧물 증상은 없었음.
후각상실은 정말 신기한 경험. 향수병 뚜껑을 열고 코를 바짝 갖다댔는데도 아무 냄새가 안 났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오늘은 똑같이 해보니 향수냄새가 난다.
재택치료정책 전이었다면 치료소로 입원하고 그랬을텐데,
그나마 집에서 감기 치료하듯 하고 있는 중.
실제로 증세가 입원할 수준은 아니다.
그냥 좀 심한 감기 정도이고, 증세가 심한 기간이 짧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난 2차까지 맞은 후 확진자라 3차는 안 맞아도 된다고 함.
맞아도 되지만 안 맞을란다.
코로나 약 처방 때문인지, 가래는 뱉으려면 잘 나오는 편.
속에서부터 끌어모으지 않아도 잘 나옴.
가래 색은 첨엔 좀 노리끼리 했는데 지금은 그냥 하얗다.
후유증이 있다는데 조심을...
'Show+Te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 14 퍼플 (0) | 2022.12.25 |
---|---|
다음 블로그도 결국 퇴장... (0) | 2022.09.17 |
"비정상적인 로그인 활동..." 사기성 메일 받음 (0) | 2019.11.21 |
싸이가 드뎌 망하나, 아니 벌써 망했나 봄 (0) | 2019.10.11 |
유튜버라는 새로운 직종 (0) | 2019.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