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작년에 했을 때보다 획기적(?)으로 더 빨리 해보려 했으나 역시 실력이 안 된다 ㅠㅠ
게다가 암 비브라토도 점점 힘겨워짐.
음정도 딱히 더 나아진 거 같진 않고 그냥 지난 번에 엄청 형편 없던 부분이 이번엔 좀 덜 형편없어진 정도.
1년 주기로는 실력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네. 게다가 이제 늙어가면서 실력이 더 늘기보다는 더 줄어들 거 같다.
내년이면 바욜 잡은 지 십년째가 되는데, 실력은 아직도 그지 같음.
두바협 2악장은 왜 스즈키 책에 없을까. 이번에 2악장을 최초로 해볼라고 imslp에서 악보 다운 받았다.
뭔 버전이 그리 많은지 다운받을 악보 고르느라고 눈 벌개짐.
손가락 번호도 좀 있고 뭔가 스즈키 악보같은 비주얼의 악보를 선택.
그동안 느린 곡을 안 해서 비브라토가 뻣뻣해진 건가, 대체 이유가 뭘까 싶다.
근데 예전에도 힘이 들어가긴 했었는데 지금은 뭔가 안 좋은 방향으로 자꾸 힘이 들어가는 듯.
진폭을 너무 넓게 하려고 해서 그런 건가?? 어쨋든 이거 비상 사태임.
손가락 첫 뼈마디가 안 구부러지는 게 아니라 팔이 흔들어지지가 않는 게 문제다. 뼈마디는 흐물흐물 잘 구부러진다.
갑자기 이렇게 되는 원인이 뭔지 정말 모르겠다. 그냥 체력이 즈질이 돼서 그런 건지...
비브라토를 하려 하면 왼팔이 왔다갔다 움직여지질 않는다. 왜 이럴까? 흔들 힘이 안 나는 게 문제.
아무래도 왼팔 트위스트가 뭐가 잘못된 것일 수도...
나 왼손잡이인데 왜 이러는 거야, 대체.. -_- 팔 힘도 오른쪽보다는 왼쪽이 더 쎈데...
음정은 쬐끔 더 나아진 거 같아서 비브라토가 예전만큼이라도 되면 그나마 고무적일텐데,
음정은 업 되는 거 같은데 비브라토는 다운 그레이드된 느낌이다.
어쨋든 요즘은 비브라토 때문에 연습시간이 더 늘다보니 왼쪽 목 부분에 턱받침 자국까지 남 ㅋㅋㅋ
아니 무슨 전공생도 아니고 취미러 주제에 ㅋㅋㅋ 고작 30분 더 연습했다고 이리 되다니.
안 되면 그냥 안 해버리면 그만인데, 이상하게 바욜린은 자꾸 더 하게 된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바욜린의 매력은 끝이 없네 진짜 ㅎㅎㅎ
2바욜 연습을 꽤 오래 하고나니(약 1달) 1바욜은 연습시간이 좀 단축됨. 물론 여전히 퀄리티는 그지 같다.
이게 그나마 작년에 했던 것보다 아주 쬐~끔 빠른 속도다. 근데 작년에 했던 거 들어보면
소리는 그게 더 나은 거 같다는... 작년보다 연주를 더 못하는 거 같다. 비브라토도 그렇고.
2바욜을 유툽에 있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먼저 녹음하고, 그걸 틀어놓고 들으면서 1바욜을 연주함.
완성도가 전혀 없으나 그냥 이 상태로 넘어가고 이제 2악장 연습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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