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연습: 스즈키 7권 BWV1041-3악장 / G선상의 아리아

Eunice_t-story 2019. 3. 13. 17:00

아마도 레슨 그만 둔 이후로 드뎌 스즈키 책에서 안 배웠던 진도의 곡을 혼자 해봤다. 

명곡선에선 그러고보니 타이스명상곡을 혼자 해보긴 했었구나. 어쨋든 그래서 한달을 낑낑대면서 해봤다. 

내가 좋아하는 곡이라 멜로디가 이미 귀에 익었어도 악보 보고 직접 해보는 건 또 다른 거.


손가락이 빨리 안 돌아가고 뭐든 굼 떠서 너무 어렵다. 그래도 이 정도 속도로 하는 것도 몇 년 전이었다면 완전 불가능했을 건데

그나마 지금은 이 정도라도 되는 게 좀 신기하긴 하다. 요즘 느끼는 게, 물론 지금도 버벅대고 틀리긴 하는데 음정 헛짚고 그러는 빈도수가

쬐끔씩이라도 줄어드는 거 같다. 줄은 게 이 정도라니... - _ - 근데 과연 이게 더 많이 나아질 수 있을까. 내 나이가 있는데.


한달 넘게 한 곡을 붙잡고 해도 어느 한계에 도달하면 더 나아지는 게 아니라 더 힘든 거 같다.

한참 뒤에 나중에 또 해보면 지금보다 더 잘 되면 좋겠... 이 곡은 진짜 손가락을 쉴 새 없이 빠르게 움직여야 해서 정말 손이 너무 아픈 곡.

한번 하고 나면 진짜 기운 빠지고 할 때도 너무 힘겹게 하게 됨. 길기도 하고. 중간에 음정이고 뭐고 다 너무 개판인 부분이 많지만 여기서 스탑.





같은 작곡가 곡이고 느린 곡으로 비브라토 연습도 할겸 G선상 아리아 다시 해 봄.

이 곡은 레슨 때 배웠던 곡이다. 배운 지 몇 년 된 곡. 그 때 배울 땐 지금보다도 음정도 개판이었고 그랬는데

그나마 이번에 다시 해보니 쫌 나아진 듯. 이 곡은 포지션도 쉬운 버전이라...

근데 G선상의 아리아인데 G선은 한번도 안 긋고도 연주가 되는... A, E 선상의 아리아. 명곡선 책에는 진짜 G선으로만 하는 악보가 있긴 한데,

내가 배운 곡은 쌤이 악보를 따로 주셨던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