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정도 했던 거 같다. 아니다, 중간에 독감으로 며칠 바욜린을 손도 못댔으니까 2주 좀 못 되게 연습한 거.
내 한계는 2주 정도인가보다. 한 곡을 질질 끌면서 몇 달씩 하는 건 못 견디나봄.
그치만 굉장히 긴 곡을 연습한다면 아마도 한 달 넘어가게 연습할 수도....??
볼파르트 34번 한 곡을 변주 21개를 다 하고 넘어 가니까 한 달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난이도 최상급인 곡도 몇달 걸릴 거다. 근데 그런 곡은 내가 아예 연습할 생각도 안 할 거 같긴 함 ㅋㅋㅋ
음정 안 맞는 거 되게 귀에 거슬리지만 내 능력의 한계라... -_- 운지는 그냥 내 편한대로 했다. 유툽영상 보고 따라 한 운지는 넘 어렵.
게다가 이착 펄만이나 데이빗 가렛도 운지가 그렇지 않은 거 같아서 그냥 내 맘대로 ㅋㅋㅋ
어려운 운지는 가만 보면 E현을 거의 안 쓰는 듯? 그래서 소리가 더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들리는 점은 좋다.
근데 이 곡은 좀 얇은(?) 소리가 더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젤 중요한 건
E현을 덜 쓰는 운지를 하려면 하이포지션이 많아서 더 어려움. 그냥 E현 좀 더 쓰면서 편한 운지가 내 주제에 맞는 듯 ㅋㅋㅋ
그러고 보면 꿈을 실현한 셈이다. 일단 악보 보고 그어보긴 했으니까. 이 곡은 바욜린 배우기 한참 전부터 좋아했다.
바욜린 배우기 시작하면서 한번 연주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던 곡인데 드뎌 6년이 넘어가서야 실현했다.
듣기만 할 땐 몰랐는데 직접 해보니까 새롭게 느낀 점은, 이 곡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마냥 느린 곡은 아니라는 거.
왜 난 이 곡을 여태 되게 느린 곡으로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로, 막상 직접 그어 보면 막 늘어지는 곡은 아니다.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소리가 무지 카랑거림. 원래도 별로 곱지 않는 소리가 날씨가 메말라서 더 날카롭게 들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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