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마가뮤직, 도미넌트 2차 현교체, 베바 건우, 왕이 생일 광고

Eunice_t-story 2018. 2. 9. 22:15

요즘 너무 쇠소리가 심하게 나는 거 같고 줄에 벗겨진 부분도 보이고 해서 줄을 갈았다.

마지막으로 도미넌트로 교체했던 게 2014년 11월(http://blog.daum.net/park_eunice/735). 그러니까 줄을 3년 넘게 쓴 거 O_O

연습량이 많지 않다 쳐도 심하게 오래 쓴 거 같은 느낌 ㅋㅋㅋ 그래서 드뎌 악기사 가서 현구매 및 교체완료.


카페에 문의해보니 현을 악기사 가서 사면 교체도 서비스로 해준다 하여 귀찮지만 악기를 들고 갔다.

인터넷에서 현을 사면 더 싸긴 한데 내가 셀프로 현교체하는 건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아마 앞으로도 절대 내가 하진 못할 듯),

결국 악기사에 갔다. 앞으로도 현 갈 때 되면 그냥 악기 들고 가서 한꺼번에 4줄 다 갈아버려야지.

현을 하나씩 따로따로 가는 경우가 많던데 난 그냥 한꺼번에 싹 갈아버리는 게 속편함.


예당근처 악기사 골목에 가면 사실 악기사가 너무 많아서 어딜 들어가야 할 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냥 찍어서 마가뮤직 가기로 하고 갔다. 인터넷 쇼핑몰도 있기 때문에 그냥 거기로 가기로 결정.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ㅋㅋㅋ

근데 가다보니 마가뮤직까지 가는 길에도 이름이 낯익은 악기사가 꽤 보이던데... 담엔 거기도 가볼까? ㅋㅋㅋ


오프매장은 첨 가보는 마가뮤직. 가보니까 전에 오케활동할 때 연습실 근처에 있었다. 

가만 보면 악기사 골목에 있는 악기사들 위치가 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듯. 다 거기서 거기. 가까이들 붙어 있다. 

가는 길에 효정악기도 봤다. 거긴 내가 난생첨 가봤던 공방. 언젠간 거기서 내 생애 마지막 악기를 사야지.

혼자 관리하긴 힘드니까 평생 관리해줄 공방에서 악기를 사는 게 내 형편엔 맞는 거 같다.



안에 들어가서 카운터에서 도미넌트 줄 받아서 악기 꺼내서 현 교체해달라고 부탁하니까 

바로 그 자리에서 현을 교체해주심. 난 그동안 매장 안 구경.


각종 송진들과 어깨받침.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보가로 & 클레멘테도 있다.



흑단, 로즈우드, 박스우드 턱받침들. 이거 보니까 또 맴이 막 ㅋㅋㅋ 

박스우드 턱받침으로 바꿔보고 싶기도... 노리탱탱한 것이 이쁘네... 프렌치스타일 팩도 있더라. 이쁨.


케이스 진열된 거 스윽 구경하다가 위를 보니 건우가 뙇! ㅋㅋ



BAM 삼각케이스를 한번 들어봤다. 세상에! 너무나 가볍! 그맛에 그거 드나보다. 

내 경우엔 어깨받침도 안 들어가서 못 쓰지만 모양 이쁘고 진짜 가볍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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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 4번 출구에 있는 왕이 생일 광고판도 직접 가서 봤다 ㅎㅎㅎ 이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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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 모두 도미넌트로 싹 교체. E현은 피라스트로 골드? 그거 쓰기도 한다는데, 내구성은 도미넌트가 최고니까 그냥 다 도미넌트로 교체했다.


현 교체 전에 현을 자세히 살펴 보니까 벗겨진 부분도 있었다 ㅋㅋㅋ 갈 때가 이미 지났는데 이제서야 현을 갈은 셈. 

세상에 줄이 벗겨질 때까지 안 바꾸고 여태 버텼다니... ⊙_


현 교체 후 처음으로 연습하기 전에 튜닝을 좀 했다. 원래 현을 새로 갈면 처음 얼마 동안은 줄이 풀려서 음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어제 줄 갈고 오늘 연습 할라고 그어 봤더니 역시나 음정이 요상해져 있어서 내가 직접 튜닝을 ㅠㅠ 튜닝은 항상 긴장된다. 줄 끊어먹을까봐ㅋㅋ

매일 연습하면서 물론 연습 전에 항상 음정 확인, 튜닝을 하긴 하지만 음정이 많이 벗어나진 않는데 

줄을 갈고 나니까 음정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진짜 조심조심 튜닝^^;;


새로운 줄로 갈고 나니 한결 둥그스름해진 소리. 다 벗겨진 줄에서 나는 쇠소리나 찢어지는 거 같은 소리가 없어져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