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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끝!

Eunice_t-story 2016. 6. 15. 12:13

드디어 끝났다. 날씨를 보아하니 이번주에 끝나서 천만다행스럽네. 전국 장마시작으로 돌풍번개라는데...

사극이라 야외촬영 많을텐데 이게 50부작이었으면 초생방 상황에서 혹시나 결방사태까지 벌어졌을 수도 있지 않았겠나 싶다.


나도 그렇고 오마니도 그렇고 23회에서 총쏘는 전쟁통 와중에 갑자기 투전판이 벌어지는 장면에서는 좀 어이상실했으나,

이게 배우들 연기가 아니었다면 진짜... 

오마니는 작가가 혹시 장옥정 썼던 작가냐고 나한테 물으셔서 작가가 남자라 했더니 그럼 아니네 하셨는데

장옥정 드라마랑 좀 비슷하다고 ㅋㅋㅋ 어느 부분이 그렇단 얘기지? 물어봐야지 ㅋㅋㅋ

난 장옥정을 안 봐서 몰겠다. 설임이가 장옥정에 나왔었다는 것만 안다.


결국 설임이랑 혼인하는 설정. 혼인 장면 안 보여준 건 차라리 잘 한 거 같다. 설임이 배우 연기는 정말 좋으나

비주얼적으론 난 여전히 담서와 대길이가 더 어울린다 생각하므로. 대길이와 설임이 장면들은 둘 다 연기를 잘 해서 그건 보기 좋았다.

그러고 보면 근짱 자체가 그래서 그런가? 근짱은 귀여운 여자 보단 좀 섹시한 여자가 비주얼적으로 더 잘 어울리는 듯.

비주얼이 다는 아니겠지만 일단 비주얼적으로는 그래 보인다는.


이 드라마 효과가 근짱 팬인 나한텐 꽤 있었다. 

베바에서 수염 달고 나름 남자다운 모습이긴 했지만 이후 팬 되고나서는 이쁜 근짱이 나한텐 더 익숙했었는데

대박을 보고나니 근짱이 남자로 보인다. 아니 뭐 그 전엔 여자로 봤다는 건 아니지만 어쨋든 그렇다고 ㅋㅋㅋ

물론 그동안 이쁜 비주얼임에도 목소리는 남성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엔 비주얼까지 제대로 남성적이었음.

수염을 달고 나온 것도 한 몫 한 거 같다. 초반에는 애들이 어른 흉내 내는 것처럼 보이더니 뒤로 갈수록 수염이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드네.

사람 눈이란 게 참 간사한가 봄. 익숙해지면 금새 잘 어울림이 되는구나 ㅋㅋㅋ


23회 때 이 장면. 보면서 딱!! 느낌이 왔다 ㅋㅋㅋ 대길이가 드뎌 설임이를 여자로 보는구나 하고 ㅋㅋ


수염대길. 남성미가 엿보임


어제 베드씬, 아니 이불씬(ㅋㅋㅋ) 보면서 황태경 베드씬이 딱 생각나더라. 분장만 달라졌지 진짜 안 늙었어. 원래 동안이라.


싸부 멋찌심. 무술 장면도 정말 너무 멋찌더라 *_* 


꽃길 걸으시는 대길님.


마지막 장면에서는 뭐라도 한마디 할까 싶어서 뚫어지게 봤는데 대사 한 마디 없이 그냥 훅 끝나버림 ㅋㅋㅋ 드론 쓰셨군요 ㅋㅋㅋ 


그럼 이제 7월 공연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