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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2008)

Eunice_t-story 2014. 4. 4. 00:03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아이가 준수 아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 ㅎㅎ
어쨋든 이런 소재를 너무 심각하지 않게 다룬 국내 영화가 나오다니... 세상 참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부터 먼저 든다.
어찌 보면 굉장히 심각한 십대 임신 문제를 비교적 너무 무겁지 않게 다룬 영화.
물론 근석 군이 나와서 봤다. 영화가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봤네... 이 영화가 그러니까<쾌도 홍길동>과 동시에 찍던 영화. 
두 작품을 동시에 찍느라 굉장히 힘들었다던... 트리제이 이전. <미남>부터 트리제이였던가...?
목소리 출연 분량이 그다지 많은 건 아니었던 거 같다 ㅋㅋㅋ
부잣집 아들이면서 말썽만 피우고 다니는 문제아 고딩 한준수.
김별과 한준수의 첫만남. 김별은 좀 사차원적인 여고생이다. 엄청 천재. 
사차원스러움이 해리 포터의 루나 러브굿이 떠올랐다 ㅋㅋㅋ
잘생긴 준수에게 첫눈에 반하는 김별양 ㅎㅎㅎ
반할만 하군요, 잘생김! ㅎㅎㅎ
준수와 같은 반이 된 김별.
부모의 가출선언. 설정이 참 만화스럽다... 사실 좀 이해가 안 되긴 하지만 어차피 영화는 현실이 아니니깐 뭐... -_-
일단 친구들과 놀아 볼 궁리부터 하는 부잣집 아들 준수 ㅋㅋ
마트의 카트에 갑자기 등장한 아가를 미아신고 하는 과정에서
아기 바구니에서 발견된 쪽지에는 준수가 아기 아빠라고 써 있다.
귀엽 ㅎㅎ
가출 부모는 찜질방에서 생활 ㅋㅋㅋ
아가를 어쩔 수 없이 집에 데려온다.
참다 못해 아가를 버릴까 하다가 얼떨결에 다른 아빠들과 만남 ㅋㅋㅋ
촬영하면서 아가도 고생, 근석 군도 고생이었겠다...
부모님은 가출하셨고, 학교는 가야겠고... 빨리 튀어오라는 담임쌤의 전화에 아가를 데리고 학교까지 ㅋㅋ
전철 안에 아가를 깜빡 두고 내렸다가 다시 찾아가는 준수. 그새 정이 들었나 봄 ㅎㅎ
아빠들 모임에 나감 ㅋㅋㅋ 아빠가 참 귀엽네 ㅋㅋㅋ
김구라 씨도 출연했었다 ㅋㅋ 팁 후하게 주는 술집 손님으로 ㅋㅋㅋ
가출하신 부모님이 놓고 가신 돈도 다 떨어지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준수. 술집에서 웨이터로 알바를 한다.
이 분 쾌도 홍길동에서 성유리의 할아버지로 나오신 그 분이다! 얼굴 보고 딱 알아보겠더라 ㅋㅋㅋ 
근석 군도 그렇고 이 분도 그렇고 두 작품 찍으시느라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김별 아버지로 나오신다. 딸을 잘 부탁한다며 ㅋㅋㅋ
힘들어서 부모님이 그리운 준수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웃겼던 장면은 바로 이 장면 ㅋㅋㅋㅋㅋ
어서 오세요~ 하던 직원이 준수가 다다다다 퍼부어 대니까 바로 태도 바꿔서 ㅋㅋㅋ
근석 군이 웃음을 참는 것 같은 표정, 직원의 무표정과 대사하는 목소리가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
근데 저 매장 직원분, 왠지 낯이 익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을 못하겠다 ㅋㅋㅋㅋ
돈이 거의 다 떨어진 준수
취객이 쓰러지자 뒷주머니에 지갑이 보이고 준수는 지갑을 슬쩍
취객이 뒤쫓아 오고 얼떨결에 택시인 줄 알고 탔던 차는 경찰차 ㅋㅋㅋ 
담임쌤이 경찰서 오셨고 돈도 손에 좀 쥐어주심
담임쌤이 주신 돈으로 마트에 장보러 왔는데 분유 잔뜩 사고 담배 한갑 사려다가 
아가 때문에 분유 한통 더 사는 준수. 점점 철이 들어가는 준수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집에 왔는데 부모님이 돌아오셨다. 준수는 아기가 자신의 아기라고 고백한다. 이 상황에서 아버지 참 쿨하시네...
준수 엄마가 감기에 걸린 채 아가를 돌보다가 아가가 폐렴이 걸려 병원행. 
준수는 아가가 폐렴 걸린 것이 엄마 잘못이라며 나무라다가 아버지에게 따귀를 맞는다. 
근석 군 따귀 맞는 장면이 아마 이 영화가 최고로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준수는 자기 아들인 줄로 믿고 그렇게 끔찍히 아가를 생각했는데 이 때 반전
준수가 마트에 있을 때 카트에 아가를 넣은 것은 준수의 친구였다. 어머니는 아프신데 집은 가난하고, 
그 와중에 아이까지 덜컥 맡게 된 친구는 부잣집 아들인 준수에게 아가를 떠맡긴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준수의 반응은 이러했다. 친구를 마구 패는 준수.
내가 준수라도 이런 반응이었을 듯. 무척 화가 났을 것 같다.
가난한 친구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 고딩이 애를...-_-
준수가 그동안 맘고생, 몸고생 한 거 생각하면 참... 
실제로 이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고딩들, 바른 생활 합시다!
우람이 울음소리에 잠을 깨던 준수의 방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다.
김별이 학교로 오기 전까지 전교수석이었던 학생은 이름도 수석이었구나 ㅋㅋㅋ
해외입양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김별학생에게 전해듣는 준수
문자로 연락은 받았지만 망설이다가 늦게 공항에 도착
탑승 직전 우람이를 애타게 부르는 준수
우람이의 처절한 손짓 ㅋㅋㅋ
결국 해외입양은 보내지 않기로 하고 준수가 우람이 육아를 돕기로 한다
김별 학생의 기습 키스, 참 귀엽네 ㅎㅎㅎ
준수 부모님은 실제 상황이었고 준수는 아니어서 다행 ㅋㅋㅋ
준수 어린 시절 사진이 우람이와 똑같아서 그 부분은 좀 너무 억지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너무 만화스러웠음.
그래도 문제아 준수가 아가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은 잘 그려졌다. 연기를 잘 해서 그런 건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