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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2012)

Eunice_t-story 2014. 2. 7. 13:06
김조광수 감독님 작품들 중에 내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보다 [후회하지 않아]가 더 좋다.
역시 나는 로코와 궁합이 안 맞는 것인지 ㅋㅋㅋ
이 영화를 우연히 알게 되어 다운받아 봤다. 요즘은 네이버에서 영화를 다운받아 보게 된다. 
극장 갈 필요없이 아주 좋다. 

<<위키 정보 - 줄거리>>
부모의 간섭에 벗어나고 싶은 게이 민수와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레즈비언 효진은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동료 의사로, 
서로의 목적을 이루고자 위장 결혼을 하기로 한다. 효진은 밖에서는 완벽한 신혼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일을 마치면 옆 집에서 애인 서영과 함께 생활한다. 부부의 집에 방문한 민수의 어머니는 
쓰이지 않는 부엌 도구들을 석연치 않게 여기지만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 

민수는 단골 게이바에서 친구들 (민수를 짝사랑하는 티나, 왕언니, 경남, 주노, 영길, 익훈)과 자주 만남을 가지지만, 
게이 코러스 (G 보이스)활동에는 아웃팅에 대한 위험 때문에 부담을 느낀다. 
집으로 돌아가던 민수는 와이낫의 바텐더로 일하는 석과 마주치게 되고,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느낀다. 
효진은 민수의 어머니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집에 자신의 흔적을 여러 곳에 남겨 놓고,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민수에게 혼인 신고서를 쓰도록 한다. 하지만 민수는 혼인 신고에는 부담을 느끼고 이를 미룬다. 

와이낫에 간 민수는 석이 미국에서 왔으며, 유부남과 사귀다가 헤어진 사실을 알게 되는데, 
민수가 단순한 유부남인 줄 알고 있는 석은 그에게 거리를 둔다. 그러던 중, 석은 민수가 계약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민수와 석은 관계를 가진 후 동거를 시작한다.
정해둔 아이를 아이를 서둘러 입양해야 할 상황에 놓인 효진은 민수가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을 알고 그를 질책한다. 
결국 민수는 미루던 혼인 신고를 끝내고 효진과 함께 보육원에서 입양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석의 어머니는 석의 동생 준의 결혼을 알리고자 1년 만에 석을 찾아오지만, 준은 형이 게이인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약혼자가 알지 못하도록 결혼식에 오지 말라고 요구한다. 
석은 민수에게 자신이 게이인 것을 아버지에게 들키고 치료를 받다가 나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마음에 없는 약혼을 하게 되자 진실을 밝히고 한국으로 돌아왔음을 고백한다. 민수는 석에게 외국으로 떠나자고 말하지만, 
석은 쫓겨가듯 떠나기보다는 한국에서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한다.

불쑥 찾아오는 민수의 어머니 때문에 위기가 찾아올뻔 하고, 민수와 효진은 결혼 생활 때문에 많은 불편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민수는 익명의 발신자로부터 효진이 동성애자이고 옆 집을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을 알아낸 민수는 효진이 대학 시절부터 레즈비언으로 유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병원에 효진에 대한 소문이 퍼져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음을 깨닫는다. 

궁지에 몰린 민수는 석에게 서둘러 외국으로 떠나자고 하지만, 석은 외국도 별 다를 것이 없으며 게이로 태어난 이상
 이대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밝히며 현실을 도피하려고 하는 민수를 질책한다. 
민수는 커밍아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밝히고 석에게 애원하지만, 석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민수에게 실망하고 집을 떠난다. 
효진은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며 민수에게 떳떳이 살아가라고 말한다.

괴로운 마음에 혼자서 술을 마시던 민수는 석이 전화를 받지 않자 티나에게 연락하고, 그와 함께 택시를 타고 집에 가던 중 
자신들을 욕하는 택시 기사에게 화를 내고 내리게 된다. 티나의 집에서 민수는 자신이 게이인 것을 한탄하지만, 
티나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만족하고 지금이 자신의 황금기이며, 고향에 내려가면 누나에게 커밍아웃을 할 것이라고 밝힌다. 

다음 날, 민수가 놓고 간 휴대폰을 돌려주려 밖을 나선 티나는 전 날의 호모포비아 택시 기사와 마주쳐 폭행을 당하게 되고, 
이를 발견하고 다가오는 민수를 저지하려고 길로 뛰어들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분노한 민수는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병원에서 택시 기사가 진실을 말하지 않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사건의 진실을 말한다. 

티나의 죽음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던 민수는 티나의 장례식장에서 석과 재회하고, 
그에게 위로를 받고 다시 서로를 받아들이게 된다.
당당하게 커밍아웃을 한 민수와 석, 효진과 서영은 합동 결혼식을 열고, 
가족이 모인 앞에서 G 보이스 공연을 펼치며 결혼식을 마친다. 
이후 두 부부는 '또 하나의 지구'라는 이름의 요양원을 운영하며 살게 된다.
동성결혼이 허용되는 지역이란다. 그러고 보니 김감독님 최근에 결혼하셨더랬죠? ㅎㅎ
위장결혼 코스프레 중 ㅋㅋㅋ
게이 친구들의 아지트 와이낫
커밍아웃을 아직 못하고 있는 민수. 위장결혼했다가 이혼하고 프랑스로 뜰 생각 중.
새로 들어온 바텐더 석이와 우연히 마주친다. 근데 저렇게 서로 알아보고 화악 삘이 꽂히는 건가??? 
게이가 아닌 나로서는 그저 신기하다 ㅎㅎ
열심히 공연 연습 중인 언니들 ㅋㅋㅋ
이성애 영화보다 게이 영화들을 보면(근데 많이 보지 못했다는 게 함정 -_-) 굉장히 진도가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좀 더 뜸 들이면 안 될까효???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liplock ㅋㅋㅋ
이 영화에서 게이들끼리 쓰는 용어도 나오던데 나는 절대 알 수 없는 ㅎㅎㅎ
석이가 민수 병원 근처에서 민수를 불러낸다. 만나서 알콩달콩 데이또를 하려고 하는데 민수 지인 둘이 지나가는 바람에 인사. 
석이와 민수는 남들 눈을 피하기 위해 서로 거리를 두고 걸으면서 서로에게 문자를 보낸다. 
석이씨, 뒤태 멋진 민수 같은 남친 둬서 좋긋어요 ㅎㅎㅎ
둘이 자전거 데이또 ㅎㅎㅎ
손 꼬옥 붙잡고 가는데 여자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확 갈라짐 ㅋㅋㅋ 
여자들: "멋있는 남자들은 다 유부남이거나 게이들이야" 어느 정도 맞는 말 ㅋㅋㅋ
최근 응사로 큰사랑을 받게 된 이 배우 ㅎㅎ 여기 나오는 줄 모르고 보다가 보면서 '어! 저!' 했다는 ㅋㅋㅋ 
죄송합니다, 성함을 제가 잘 기억을 못하네요. 응사에서 야구선수로 나오셨죠?^^
석이의 동생으로 나온다. 게이혐오주의자. 장면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어쨋든 아는 얼굴이라 반가웠어요^^
응사에서의 인기가 하루아침에 터진 벼락인기가 아니라는 또 하나의 증거를 발견한 셈입니다 ㅎㅎ
드디어 빛을 보시게 되어 감축드려요~^^
석이는 가족들에게 커밍아웃하고 한국에 돌아온 교포 출신. 민수는 아직 커밍아웃을 못했다. 
같이 프랑스 가자는데 석이는 안 가겠단다. 그냥 여기서 떳떳하게 살겠단다. 
외국 가도 똑같다면서...석이 말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외국이라고 우리랑 크게 차이 나지는 않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특히 최근 러시아에서는 동성애 자체를 불법화했잖어...
병원에서 효진이가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민수까지 불편해지고 
석이와도 다툰 후에 의지할 곳이 없는 민수는 티나에게 연락한다. 
만취상태 민수는 티나와 택시를 타고 티나 집으로 가는데 택시기사분이 더러운 게이들이라며 폭언을...-_-
티나는 민수를 짝사랑해 온 농촌 출신 게이.
다음 날 민수는 티나 집에서 나오는데 휴대폰을 두고 온 것을 알고 다시 티나 집 방향으로 돌아간다.
이 때 티나는 민수의 휴대폰을 전해주려고 밖으로 나오는데 이 때 전날 밤 그 택시기사와 마주치고...
티나가 택시기사에게 맞는 걸 보면서 아는 척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다가 결국 티나 쪽으로 다가가는데
티나는 오지 말라면서 민수 쪽으로 가다가 차에 치이게 된다.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티나는 죽는다.
경찰은 사건 진상 조사를 하는데 이 때 민수는 커밍아웃 하게 된다. 택시 기사에게 민수는 '저 오늘 처음 보는 거 아니죠?'라고...
또박또박 상황을 설명하는 민수.
민수가 걱정이 돼서 다시 돌아온 석이.
이 장면도 사실 좀 이해가 안 갔다. 아들이 엄마에게 커밍아웃했는데 엄마가 저리 멀쩡하실 수가...
게다가 성전환수술 언제 할 거냐고 ㅋㅋㅋ 트랜스젠더와 게이를 아직 잘 모르시는 어머니에게 민수가 설명을 ㅋㅋ
과정 중에 갈등이 있었을 수도 있을텐데 그거 다 생략하고 바로 이렇게 나오니까 좀...-_-
두 동성커플의 합동결혼식.
이후 이야기들은 이렇게 만화로 나온다. 이건 완전 동인녀 취향인데!!! ㅋㅋㅋ 
실제 게이들은 이런 거 별로 관심 없는 걸로 아는데 어째 김 감독님은 취향이 여성스러우신지 ㅋㅋㅋ 
[후회하지 않아]는 좀 더 현실적이었다면 
이 영화는 게이들이 꿈꾸는 세상을 그린 판타지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내 페친들 중에는 레즈비언과 게이가 있다. 둘 다 영국인. 둘 다 50대. S는 레즈비언이고 I는 게이다. 
I는 현재 남친과 동거 중. 결혼을 한 거 같진 않다. 최근에 동거 10주년 기념으로 저녁 식사를 한다고 페북에 올린 걸 봤다.
S는 이전에 사귀던 여친과 깨지고 최근 다른 여친이 생긴 거 같다. 
전여친 생일 때 S가 여친 생일선물로 줄 초상화를 나에게 그려 달라고 부탁해서 
내가 그려준 적이 있기 때문에 알고 있음 ㅋㅋㅋ 그 초상화는 아직도 내 스케치북에 있다 ㅋㅋㅋ
동성애자들이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기들끼리 알콩달콩 잘 사는 것까지 시비 걸어서 괴롭히고 
이성애자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잘못된 거라고 비난할 것까진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