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ore

MGMT @ Glastonbury 2014

Eunice_t-story 2014. 8. 19. 22:46

국내에 MGMT의 정규앨범이 다 들어와 있어서 벅스에서 음원을 다 사서 들어봤다. 

몇 년 전에 Time To Pretend를 듣고 곡이 참 괜찮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앤드류가 너무 이쁘게 생겨서 

그냥 미모로 밀어 붙이는 백치미 밴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거 나름 인정 ㅋㅋㅋ 
Time To Pretend 한 곡으로 그냥 one hit wonder로 끝나는 밴드일 것으로 나름 편견을 가지고 

더 이상 관심을 안 가지게 된 것도 인정 ㅋㅋㅋ
정규앨범을 다 들어보니 그나마 좀 알려진 Kids, Time to pretend, Electric Feel 요런 곡들보다 

진짜 주옥같은 곡들이 꽤 있는 거 같다.
음악이 마치 70년대에서 미래로 날아온 젊은이들이 만든 음악 같다. 
장르를 굳이 따지자면(본인들은 그렇게 장르 구분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지만서도) 싸이키델릭이 아닌가 싶다.
마치 햇빛 아래에서 입에 꽃을 물고, 머리엔 꽃왕관을 쓰고, 무지개 염색 티와 롱스커트를 입고, 
강강수월래를 하며 춤을 춰야할 것 같은 분위기 ㅋㅋㅋㅋ 그러니까 딱 싸이키델릭한 분위기라는 ㅋㅋㅋㅋ
앤드류의 가창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이 밴드의 음악성은 가창력 보다는 작곡과 연주에 있지 않나 싶다. 

사실 그게 진짜 중요하죠!
몇 년이 지난 후에라도 어쨋든 백치미 밴드일 거라는 오해는 풀게 됐넴 ㅋㅋ



관객들, 참 공연을 진정으로 즐기는 듯 ㅎㅎㅎ 떼창 좋음!


1. The Youth  2. Introspection  3. Time to Pretend  4. Cool Song No. 2  5. Electric Feel  6. Weekend Wars  7. Siberian Brea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