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Design

진정한 능력자란...??

Eunice_t-story 2015. 4. 25. 12:43
유툽에선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드로잉 스타 Heather가 
최근에 (내 느낌상으론 진짜 오랜만에) 또 드로잉 영상을 올렸다.


여전히 대단한 실력. 사진인지 그림인지 분간도 안 될 정도의 엄청난 정밀성! 
쓰는 색연필은 프리즈마컬러인데 그 중에서도 어떤 제품인진 몰겠다.
아마도 소프트한 종류일 듯. 컬러가 굉장히 진해 보이고 블랜딩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인다.
Heather에 첨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초기에 그렸던 그림들을 봤다. 
초기엔 이렇게까지 사진 같이 그리진 않았더라. 하지만 연륜(?)이 쌓이면서 지금은 이 스타일을 계속 고수하는 듯하다. 
내가 이것저것 주섬주섬 본 바로 Heather는 미술학도다. 
그렇다면 아마 학교에서는 이렇게 사진 보고 그리라고 가르치진 않았을텐데 ㅋㅋㅋㅋ
드로잉계(?)에서도 참 의견들이 분분하다. 이렇게 사진 보고 사진하고 똑같이 그리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그림 그릴 때마다 모델 앞에 두고 그릴 수 있는 경우가 그리 많을까??
어쨋든 그림을 안 그리는 사람들, 그리고 나 같이 그림을 취미로 그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렇게 사진 같은 그림에 매혹되는 건 사실이다.
무슨 컬러 프린터에서 사진 출력하듯 완전 사진이랑 똑같은 손그림.
Heather가 올리는 동영상들을 보다 보면 밑그림 그릴 때 사진을 대고 베끼는 건지, 
아니면 손으로 직접 사진을 보면서 그리는 건지 잘 감이 안 온다.
밑그림이 마치 대고 베낀 거 같아 보이긴 한데 종이가 그리 얇아 보이지도 않아서 직접 그리는 거 같긴 하다.
전에 어떤 색연필화 책에서는 밑그림을 사진 대고 베끼는 것도 괜찮다고 하는 화가가 있어서 좀 놀랐던 기억이 있다.
나는 밑그림 대고 베끼는 거에 알러지 있음 ㅋㅋㅋ 
도화지에 그리기 때문에 종이가 두꺼워서 대고 베끼는 거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지만 
트레이싱지나 복사지에 대고 베끼는 것도 별로 하고 싶진 않다.
어떤 사람은 사진 출력해서 거기다 색연필이나 물감을 칠하기도 하더라 ㅋㅋ 
그걸 다른 사람들이 보면 직접 그렸다고 믿을 것으로 착각하는 건가???
내 눈엔 사진에 덧칠한 게 빤히 보이는데? ㅋㅋㅋ 
그게 눈에 다들 안 보이는 건지, 아니면 다 알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기사 요즘은 컬러링 북이 붐이라서 어차피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당하는데 ㅋㅋㅋㅋ
요즘 dA에서 이것저것 자료 수집차원에서 여러 사람들의 페이지를 구경하다가 어느 회원의 페이지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그림들이 죄다 포샵, 대고 베낀 초상화들 투성이. 
딱 보기에 내 눈엔 너무 분명하게 보이는데 댓글에는 칭찬 글 반, 악플(?) 반.
칭찬 글은 잘 그렸다, 사진인 줄 알았다는 내용이고 악플은 포샵질, 대고 베껴놓고 사람들 기만하지 말라는 비판.
근데 참 희한한 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토샵, 대고 베낀 거, 이런 걸 잘 못 알아본다 ㅋㅋㅋ 
어떻게 그게 눈으로 봐도 안 보일까 진짜 신기함 ㅋㅋㅋ
dA에서는 포샵질을 하거나 대고 베껴놓고 마치 손으로 다 그린 것인양 눈속임 하려다 딱 걸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 
그런 사람들은 저능아인가봄 ㅋㅋㅋ 그렇게 어설프게 해놓고 사람들이 다 속을 줄 아나 봐 ㅋㅋㅋ 넘 웃겨 ㅋㅋㅋㅋ
dA는 사이트 특성상 그런 눈속임, 기만행위에 대해 안 좋게 보고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일반적으론 그냥 잘 못 알아보는 듯하다.  난 그렇게 못 알아보는 게 진짜 신기하다는... 
어떻게 그걸 못알아볼 수가 있는 건지 희한하다. 딱 보면 안 보이나? ㅋㅋㅋ
Heather 같은 경우는 본인이 밑그림부터 손으로 제대로 그리면서도 완전 사진 같이 그려서 진짜 대단한 경우고 ㅎㅎㅎ
헤더 뿐이 아니다. 진짜 실력 대단한 사람들, 엄청나게 많다! 그런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거고, 
대고 베끼거나 포샵으로 눈속임 하는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나도 그림 못 그리지만 그런 식으로의 눈속임은 싫다.
그냥 못 그려도 다 내 손으로 꾸역꾸역 ㅋㅋㅋㅋ 
만약 누가 내 그림 보고 '너 대고 베꼈지?'라고 의심을 해준다면 진짜 감개무량할 거 같다 ㅋㅋㅋ 

그건 나에겐 엄청난 칭찬일테니 ㅋㅋㅋ 앞으로 과연 그런 날이 올 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