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연습: 차르다시 (바이올린 명곡선)

Eunice_t-story 2025. 2. 2. 19:30

시작은 1월초. 마무으리는 2월초.

요즘 1주일에 하루, 1~2시간 정도씩 연습한다.

연습량이 무지 부족하긴 한데 오히려 매일 하면서 힘빼고 자세 망가지고 긴장 생기는 거 보단 

차라리 이게 가늘고 길게 갈 수 있는 방법인 거 같다.

 

젊었을 때나 매일 연습하면 효과가 있지, 나 같은 늙은이는 오히려 그게 독이 되는 듯.

연습 안 하는 걸 이런 식으로 합리화 하게 되네 ㅋㅋㅋ

 

차르다시를 정말 오랜만에 다시 해봤다. 2019년 12월에 해보고 2025년 2월에 다시 해봤음.

역시 너무 오랜만에 해보니까 되게 버벅댔다, 첨에.

다른 곡들은 그래도 2년? 정도만에 한번씩 다시 해보게 되는데

역시 차르다시 같은 곡은 자주 해보게 되질 않는다. 해도 별 발전이 없어서.

물론 다른 곡들도 그렇긴 한데 차르다시 같은 곡은 다 늙어서 손꾸락 빨리 돌리기엔 좀 무리가 있다.

 

진짜 어려운 구간이... 전체 다 어려움 ㅋㅋㅋ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진짜 골고루 어렵다.

첨 시작부터 G선상의 능글맞게 늘어지는 연주에, 갑자기 빠른 구간 막 나오고

인공 하모닉스 구간에 겹음에 진짜 대환장파티.

 

이러니 자꾸 해보게 되겠냐고...

 

역시나 이전과 비교해서 발전이란 있을 수 없다. 그래도 몇년 마다 한번씩 그어보는 정도의 의미는 있음.

1주일에 하루씩 연습했으니 딱 4일 정도 연습한 거긴 해서 연습을 더해야 하겠지만

지겨워서 못하겠다. 어차피 제대로 하려면 너무 오래 걸릴 걸 아니까.

 

차르다시는 그냥 여기까지만 하고 빨리 다른 곡 해봐야지.

혼자 연습만 하니까 내맘대로 대충대충 슬렁슬렁 ㅋㅋㅋ

 

인공 하모닉스 구간은 내가 예전에 어떻게 했었는지 진짜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서

유툽에 계시는 바욜린 쌤들 영상을 보면서 팁을 얻음.

1. 브릿지 가까이서 활을 그을 것.

2. 너무 살살 보잉하지 말고 확실하게 힘을 좀 줘서 그을 것.

 

쌤들 말씀대로 하니까 소리가 좀 나더라. 

담에 또 해보게 될 때도 참고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