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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라토 없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 지휘: 로저 노링턴 경

Eunice_t-story 2015. 6. 17. 12:54



최근에 네이버 메인에 비브라토 관련 네이버케스트가 보이길래 읽어봤다. 

글 속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 지휘자를 검색해보니 유툽에 있다. 

이렇게 노 비브라토 연주로 교향곡 9번을 음반출시 해서 화제와 논란거리를 제공했었단다. 이 영상은 교향곡 5번.
오마나 세상에...와... 놀랍다 o_o 관객들 앉혀 놓고 이게 가능했다는?! 대단한 용기네!

저런 전문 연주자들은 이미 비브라토가 너무나 몸에 배어서 오히려 비브라토를 안 하는 것이 더 신경쓰이고 힘들다던데...!
비브라토가 원래부터 있던 게 아니란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시도까지 있었다니, 싱기방기 ㅎㅎㅎ
나같은 막귀로 듣기엔 역시 바로크 음악은 비브라토가 없는 게 듣기 좋더라. 바로크 시대엔 확실히 비브라토가 없었던 거 같으니까.
그 시대 악기와 연주법 자체가 비브라토는 불가능했을 거 같다.

노 비브라토와 비브라토의 전환기 무렵에 작곡된 곡들 연주할 때 그 시대 연주에 가깝게 하겠다고 
이렇게 노 비브라토를 실천하시는 경우가 가끔 있나보다.
비교차원에서 같은 곡 다른 지휘자(얼마 전 내한했던 지휘계의 아이도르 - 구스타보 두다멜), 비브라토 有



이제 막 비브라토 배운 지 1년 정도 밖에 안 된 내 개인적으로는 노 비브라토와 비브라토의 차이를 조금씩 느껴가는 중.
비브라토의 시작은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기 위해서였단다. 
노래할 때 바이브레이션(비브라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랑 비슷하다.
최근 레슨 때 쌤이 나 비브라토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음 ㅎㅎㅎ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앞으로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간 좀 편하게 될 날이 오겠지...
바욜린을 취미로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아마도 굉장히 중요하고도 꼭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가 비브라토다. 
몇 가지 넘어야 할 산들 중 하나. 나는 이제 겨우 등산을 시작했음. 아직도 꼭대기 갈라믄 한참 멀었다~~ 
아니, 죽을 때까지 꼭대기는 구경도 못할 확률 농후 ㅋㅋㅋ
전문가 분들은 음악의 진리 추구를 위해 이런저런 생각도 많으시고 이런저런 시도도 해보시고 그렇겠지만요,
저 같은 미천한 취미생은 그저 비브라토가 좀 잘 돼봤음 원이 읍겄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