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2회 연주회 준비 1차 총연습 (2013년 6월 2일)

Eunice_t-story 2013. 6. 3. 00:33

드디어 오늘(아니 벌써 어제) 2회 연주회를 위한 1차 총연습이 있었다.
지난 번 연습실과 다른 장소였는데 역시나 그럼 그렇지...또 헤맸다 ㅠㅠ 
도대체 이노무 길눈은 죽기 전까지 변화가 없을 듯 ㅠㅠ
헤매느라 예당 근처 맛집이라는 요요마스 키친(Yoyoma's Kitchen)도 지나쳤공 ㅋㅋㅋ
그 쪽 길이 아니었음 ㅋㅋㅋ 뒤로 돌아서 다시 제대로 찾아감 ㅋㅋㅋ ㅠㅠ
어쨋든 예당 근처라 그런지 첼로 매고 걷는 사람, 바욜린 들쳐 매고 걷는 사람들이 가끔 보였다.
예당 주변에 악기사들 밀집지역이라 아무래도 ㅎㅎㅎ
괜히 실력도 없으면서 바욜린 들쳐 매고 걷기 쫌 뻘쭘했음 ㅋㅋㅋ
연습실에 도착하니 벌써 다들 와서 열연습 중이었다.
이미 1회 연주회 때 같이 연주했던 바욜생들이 있어서 반갑게 인사. 
나는 지난 연주회 때 폴트 메이트였던 분 옆에 또 나란히 앉았다^^
이번에 같이 1바욜이 됐다.
풀트 메이트는 배운 지 5년 됐단다. 어쩐지 잘한다 했음...ㅎㅎㅎ
선생님이 한 사람씩 튜닝 해주실 동안 모두 열연습! ㅋㅋㅋ


오늘은 1악장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쌤이 articulation을 제대로 지켜서 하라고는 하시는데 
우리 실력에 박자, 음정도 겨우 겨우 따라간다는 ㅋㅋㅋ
1악장 연습 시작할 때 소리가 어떤가 싶어서 폰으로 녹음해봤다. (사운드클라우드)



내가 집에서 연습하던 속도다. 제대로 된 속도보다 2배 느린 속도 ㅋㅋㅋ
연주회 때는 아마 앞으로 요것보다 좀 더 빠른 속도로 하게 될 듯. 
10월 연주회 때까지 아직 연습할 시간이 있으니 더 나아지길 바람.
지난 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직 첫음 보다는 음정이 비교적 맞는 편이다 ㅋㅋㅋ
그러나 곡 후반으로 갈수록 박자와 음정이 마구 자동으로 무시되고...ㅋㅋㅋ ㅠㅠ
1바욜은 (2마디+11마디) 쉬었다가 제 때 들어가야 하는데 
다들 쉬면서 멍 때리고 있다가 박자 놓침 ㅋㅋㅋ 계속 푸욱 쉬어버림 ㅋㅋㅋ
2악장을 안 할 줄 알았는데 했다. 나 초견 꽝인데! ㅠㅠ
다른 분들은 진도를 쫌 나간 모냥. 난 이제 2악장 배울 차례. 
쌤도 아직 진도 안 나간 사람 있는 거 아시면서 그냥 밀어붙이심. 
쌤, 평소 때 뵈면 전~혀 안 그러실 거 같은데 은근 밀어 붙이신다 ㅋㅋㅋ
2악장도 상당히 전위적 ㅋㅋㅋ 하여간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 흥미진진하다 ㅋㅋㅋ
앞으로 모짤트 디베르티멘토도 해야 하는데 참...어떻게 될 지... 나도 궁금하다 ㅋㅋㅋ
2회 연주회 장소로 정해진 곳이 우리 실력에 너무 분에 넘치는 곳이라 참...-_-
1회 연주회도 그랬지만 되는 데까지는 열심히 해야겠다.
그나저나 쌤한테 손가락 번호랑 올림활 내림활 정리를 좀 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