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6 16:26
A4 사이즈에 두명을 전신으로 그리니까 무쟈게 힘들다.
그렇다고 더 큰 종이에 그렸어도 그림퀄리티는 그닥 달라졌을 거 같진 않지만...
가을 분위기를 좀 내보려고 붉은 배경을 했는데 마이 어설픔.
애들 얼굴도 너무 쬐끄맣게 그리려다보니 더 어려웠다. A4엔 그저 한 사람 얼굴 크게 그리는 게 딱인 듯.
물론 이것도 실력이 받쳐준다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_-
원래는 왕이 사진 뜬 거에서 왕이만 그려볼까 하다가 좀 허전할 거 같아서 밍이 사진 찾아보다가 가을 느낌 밍사진 보고 그림으로 합성 ㅋㅋ
우선 사진으로 대충 포샵 합성을 해보고나서 그려보기로 결정.
쬐매난 종이에 애들 전신(물론 구겨진 전신이지만 그래도...) 그리는 건 진짜 무리데쓰구나...
근데 얼굴부분만 짤라서 그리고 싶지 않아서 그냥 밀어붙임. 왕이는 바지색깔도 내맘대로 빨간 반바지로 바꾸고 ㅋㅋ
바탕을 뭐라도 칠할까 하다가 생략했다. 가끔 이렇게 바탕 허옇게 남겨 둔 그림을 사진찍은 걸로 엽서를 만들면 허연 바탕이 깨끗하게 안 나오더라.
물론 스캔 받아도 완벽한 건 아니지만 그나마 스캔 받은 게 사진 찍은 파일보다 더 나을 때가 있다.
바탕색이 있으면 사진 찍은 거나 스캔한 거나 별 차이 모르겠고...
전에 그렸던 코트밍이나 민소매밍 그림도 바탕이 거의 허얘서 스캔받았더니 그나마 쫌 낫더라는...
근데 스캔 받으면 귀찮은 게 스캐너 때(?) 같은 게 묻어서 그걸 일일이 지워줘야 해서 그게 구찮음.
가을밍왕은 파우치를 샘플로 주문해봤는데 어찌 나올지 몰겠네. 캔버스 소재에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축구밍 그림으로 캔버스 연필파우치(?) 그런 걸 뽑아놓은 게 벌써 몇달 지났는데 쟁여놓고만 있다. 나눔을 해야 하는데...
굿즈 뽑는 거 첨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이리 자주 뭘 만들게 될 줄은 전혀 상상 못했는데. 점점 늙어가는데 어째 취미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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