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에 다운 받아놓고 이제서야 봤다.
쳇 베이커의 음악을 먼저 알게 됐었고, 음악이 좋아서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보고는
살았던 인생이 너무 의외여서 놀랐던 재즈 뮤지션이다.
그래서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 때(제작년도: 2015, 국내수입년도: 2016) 파란만장한 그 인생 얘기인가보다 해서 일단 다운 받아놓긴 했지만,
영화 트레일러에서 보컬이 내가 아는 쳇 베이커 보컬과 너무 달라서 쬐매 실망(?)스러워서 여태 안 보고 묵혀뒀는데 드뎌 봤다.
사실 이 사람은 트럼펫 연주자이지만 난 보컬이 그렇게 좋더라. 뭔가 되게 나른한 느낌이라 심신이 화~악 풀어지는 느낌.
영화 다 보고난 소감은 이단 호크가 연기는 참 잘한 거 같음. 보컬 부분만 내 맘에 안 찼을 뿐, 그외 부분은 좋았다.
사실에만 근거한 사실적 전기 영화라고 할 순 없을 것 같다. 여친으로 나오는 제인이라는 캐릭터도 실존인물인지 잘 모르겠다.
영화 속에서도 가상과 현실을 왔다갔다 했던 것 같다.
제인이라는 인물은 피아노와 보컬을 공부한 여자로 나오는데 혹시나 노래하는 장면이 나오나 했더니
쳇 베이커가 트럼펫 불 때 피아노 반주 정도 하는 걸로만 짧막한 장면들 정도 있었을 뿐이었음.
거의 마지막 부분에 무대에서 쳇 베이커가 자기 얼굴을 손으로 스윽 쓰는 장면에서 많이 아쉬웠다.
쳇 베이커가 약을 했을 때 보이는 행동이었기 때문에 그걸 지켜 보던 제인은 순간 바로 알아챈 거. 나도 그 장면 보고 알아 챔 ㅋㅋㅋ
실제로도 쳇 베이커는 OD로 사망한 거 같다. 암스테르담 호텔 2층에서 떨어져 추락사 했는데
부검 결과 체내 마약성분이 있었고 호텔 방에서도 마약이 발견됐다고 한다. 그니까 마약하고 헤롱거리다가
실수로 2층에서 아래로 떨어져 죽은 거란 추정이 가능하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도 그랬고 쳇 베이커도 그랬고 그노무 약이 뭔지 참.....
보컬이 진짜 너무 좋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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