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X: stageit live streaming (우리시간으로 6월 1일 새벽 4시)

드디어 완전 처음으로 코너씨의 실시간 모습을 인터넷으로나마 봤다.
공연시작 몇 시간 전부터 사이트에 있는 채팅창에서 각국 팬들이 채팅을 했다. 
티켓을 못 구한 사람, 풀스크린으로 불 수 있을까? 누가 녹화 좀 하라는 등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난 그냥 구경만 ㅋㅋㅋ 
유럽, 미국팬들, 동구권, 심지어 호주팬도 있었다. 호주는 우리랑 시간이 비슷한데 호주 안에서도 시차가 있는지라 
어떤 호주팬은 새벽 5시, 어떤 호주팬은 새벽 3시였다. 난 새벽 4시 ㅋㅋㅋ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중간중간 안 나올 때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예정됐던 30여분 좀 넘게 코너 씨의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어폰 꽂고 새벽에 들으니까 너~무 좋더라~~ 그리고 들으면서 코너 씨는 역시 진정한 '아티스트'란 생각이 들었다. 
노래, 작사작곡, 연주, 음악 프로듀싱, 이 모두에 능한 진정한 뮤지션! 울프 군도 그러고 보면 코너 씨처럼 혼자 다 한다. 
그래서 내가 둘 다 좋아하나봐 ㅋㅋㅋ

공연 시작 시간에 임박할수록 채팅창에 글이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졌다. 

정말 엄청난 반응! 노래 다 하고 마지막에 잠깐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코너 씨 본인도 채팅창 글이 너무 빨리 휙휙 지나가서 제대로 못 읽을 정도 ㅋㅋㅋ 
참, 그리고 좋아하는 곡이 뭐냐는 질문에 코너 씨가 David Sylvian의 Forbidden Colors라고 해서 깜놀! 
앞으로 전혀 만날 일도 없고, 나와는 공통점도 하나도 없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나와 같은 뮤지션, 같은 곡을 좋아한다니 반가웠다. 이런 온라인 스트리밍 라이브는 장단이 있는 것 같다. 

좋았던 점은 내가 절대 실시간으로 접할 수 없었던 코너 씨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는 거. 
이렇게라도 보지 않으면 우리나라 내한가능성이 전혀 없고, 

한국에 본인의 팬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을 뮤지션을 내가 어떻게 볼 수 있었으랴 ㅋㅋㅋ
근데 어제 채팅창에 보니까 왠 한국어가 보였다. 해외거주 한국인? ㅋㅋㅋ 
이번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 관람의 단점이었다면 시차. 시차가 진짜....ㅠㅠ
나도 어제 오캠 프로그램으로 좀 녹화를 했지만 채팅창에 보니까 여러 명이 녹화 중이었다 ㅋㅋㅋ 
유툽에 올릴 거라고 하던데 어쩌면 벌써 올라와 있을지도 ㅋㅋ
내가 녹화한 것도 확인해봤는데 마지막 30여분은 비교적 녹화가 잘 된 거 같다. 난 유툽에 안 올려야지 ㅋㅋ
어제 사이트에 보니까 원래는 공연시간이 30분이라고 돼 있었는데 나중에 45분으로 바꼈다. 
짧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실시간으로 코너 씨를 볼 수 있었던 신기한 경험이었다 ㅎㅎ
어제 setlist는 나중에 누가 잘 정리를 해서 올리겠지만 

Kiss&Swallow, Mercy, Simple Girl, Your Joy is My Low, Rain to Sea 등등이었다. 
Rain to Sea라는 곡은 첨 들어보는데 나중에 코너 씨가 러시아팬들을 위해 불렀다고 했다

(러시아팬들이 보낸 선물 잘 받았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한국에도 팬이 있다는 걸 알려주면 혹시라도 내한을 할.... 가능성은 사실 전혀 없지만 그래도 뭔가 표시는 내고 싶네 ㅋㅋㅋㅋ
어쨋든 만오천원 내고 새벽에 음악 감상 잘 했네요 ㅋㅋㅋ 나중에 영상들 업 되면 기억을 곱씹으며 다시 봐야겠다 ㅎㅎㅎ
녹화한다고 채팅창에 쓴 팬들이 제법 있었으니 유툽을 기대함! ㅋㅋㅋ 
Kiss&Swallow. 요게 아마 첫 곡이었다. 요건 내가 오캠으로 녹화한 영상.

중간중간에 버퍼링이 있어서 녹화를 두 번 정도 중단해야 했다. 나머지 30여분은 주욱 녹화했다. 

그건 그냥 개인감상용으로 나혼자 봐야겠다 ㅋㅋㅋ
코너 씨 본인도 'strange experience'라고 했지만 쳐다 보는 팬들도 신기한 경험이었음 ㅋㅋㅋㅋ

드디어 유툽에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