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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브생로랑>: 링크수정요
<라무르>: 링크수정요
다운 받아 놓은 지는 몇 달 됐는데 이제서야 봄.
이 영화는 일단 생로랑의 개인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봐야 그나마 따라갈 수 있는 영화인 거 같다.
난<라무르>와<이브 생 로랑>을 봐서 그나마 줄거리를 좀 이해한 거 같다.
생 로랑에 대해 알기 위해 이 영화를 본다면 아마 의문점만 잔뜩 생겨서 영화 본 후 마구 검색질을 해야
나중에 '아~ 이 장면이 그 얘기였구나~~'하면서 뒷북을 치게 될 거 같다는 ㅋㅋㅋㅋ
내 경우엔<이브 생 로랑>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라무르>다큐를 봤다.
그러니까 내가 본 순서는<라무르>→<이브 생 로랑>→<생 로랑>. 바람직한 코스라고 생각됨 ㅋㅋㅋ
관객에 대한 배려 따우는!!! 하는 마인드로 만든 것 같은 영화.
마치 생 로랑 지인들끼리 오붓하게 영화 감상 파티라도 하면서 '우리가 저 때 저랬구나...'하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음미하면서 볼 법한 영화.
심지어 자끄와 이브가 함께 한 장면들은 대사도 별로 없었던 느낌이다.
그저 약에 취해 정신이 반쯤 나간 환각 상태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눈 연기 장면이 많았던 거 같은 느낌적 느낌...
전체적으로 굉장히 추상적인 느낌도 든다. 이 영화에 비해<이브 생 로랑>은 굉장히 헐리우드스럽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사실 전달보다는 분위기, 느낌전달에 더 중점을 둔 거 같다는... 사람 이름까지 제목에 달았지만 딱히 전기 영화 같지 않은 전기 영화.
과거, 현재가 아무런 예고 없이 마구 왔다갔다. 관객에 대한 배려 전혀 없이 장면들이 툭툭 던져진다.
영화를 보면서 자꾸<셜리에 관한 모든 것>(링크수정요)과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건 주제가 다른 영화인데도 왠지 연출이 좀 비슷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음.
<생 로랑>은 패션으로 치자면 prêt-à-porter 라기 보다는 haute couture 같은 영화랄까...
그 유명한 몬드리안 드레스는 내 기억으론 영화에 전혀 등장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패션쇼 장면에서 화면 분할이 몬드리안 스타일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선 피에르와 이브가 어떻게 만났는지도 자세히 안 나옴. 공부 열심히 해서 다 알고 봐야 하는 영화 ㅋㅋㅋ
생 로랑 역을 맡은 배우는 모델 출신 배우로<한니발>에서 젊은 한니발 렉터로 나왔던 배우다.
나 그 영화 케이블에서 대강 봤었는데 영 딴 사람 같네. 몰라봤음 ㅋㅋㅋ
자끄의 집에 피에르가 확실히 갔긴 했나 봄.<이브 생 로랑>에서도 이 장면은 다뤄진다.
다큐<라무르>는 피에르 인터뷰 같은 형식이라.... 피에르 본인 입으로 인터뷰에서 '자끄'라는 이름을 언급했었던가....?
내 기억으론 없었던 거 같다. 연적이었던 피에르와 자끄.
자끄는 현실적으로 이브에게 악영향을 끼친 인물이었던 거 같긴 하다. 실제로 에이즈로 사망.
두 영화 모두에서 자끄는 굉장히 퇴폐, 향략에 빠져 있는 인물이다. 에이즈로 죽었다 해도 의외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피에르가 없었다면 이브 생 로랑도 없었을 듯. 옆에서 그리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자끄와 마약 놀이 중에 이브의 애견이 바닥에 굴러 다니는 알약을 다량 복용하고 사망.
이후 이브는 같은 종의 Moujik(이브의 애견)를 닮은 개만 계속 키움 ㅋㅋㅋ
뉴욕서 유학생활 할 때 학부 댕기던 시절 잠깐 기숙사 생활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내 룸메이트는 패션 전공이었다.
우리 방에 저런 마네킹 있었음 ㅎㅎㅎ
그 친구도 한국 유학생이었는데 남친은 이태리 남자였다.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이태리에 갔을 때 거기서 만났던 남자.
학부 졸업 후 난 대학원 댕기면서 일하고 그 친구도 뉴욕에서 계속 살고 있었는데 소호 쪽에서 한 번 얼굴 본 이후론 본 적이 없다.
후... 벌써 15년 전 얘기 ㅋㅋㅋ
이 영화에서 아마도 노출 수위가 가장 높은 장면은 이 두 분이 만든다 ㅋㅋ
이브 생 로랑 관련 영화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2개가 나와서 비교를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네...
<이브 생 로랑>에서는 한 배우가 노년까지 다 연기했는데 이 영화에선 무슨 이유에서인지 노년은 배우가 바뀐다. 굳이 왜???
그리고 집에 있는 사진이나 예술작품(예를 들어 앤디워홀이 만들어준 초상화 사진 같은...)은 실제 이브 생 로랑 사진을 썼는데
노년 모습을 찍은 사진은 배우 얼굴을 썼다.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음. 일부러 신경을 써서 그리 한 건지, 신경을 안 써서 그리 된 건지...
저 옆의 개는 Moujik 4세였던가, 5세였던가 ㅋㅋㅋ
몬드리안을 연상케 하는 화면분할 장면. 하지만 정작 그 유명한 몬드리안 드레스는 영화에서 코빼기도 안 보임 ㅋㅋㅋ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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