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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Paganini: The Devil’s Violinist, 2013)

Eunice_t-story 2014. 6. 1. 15:24
다운받아 놓은 걸 이제서야 봤다. 요즘은 네이버 다운로더를 자주 이용한다. 
영화관 가서 영화를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남 ㅋㅋㅋ
다운받아 보면 다 보고 내가 소장도 할 수 있고 그래서 더 유익한 거 같다. 
라이브 공연관람 취미가 생기면서 영화관람은 안 하게 되더라.
영화야 집에서 다운받아 보나, 극장 가서 보나 내용이 똑같지만 라이브 공연은 프로그램이 아무리 똑같더라도 
그 날, 그 시간 만의 경험이 존재한다.

***

데이빗 가렛! 잘생 바욜리니스트라는 건 이미 정평이 나 있고 내 자신도 무척 공감하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니 진짜 가렛은 아름다운 남자!
이런 사람이 이착 펄만을 사사한 엄청난 실력과 재능의 바욜리니스트라는 게 참 신은 불공평한 거 맞구나 싶다. 
어떻게 한 사람이 이런 외모의 아름다움과 천재적 재능을 모두 갖출 수가!!!
이 영화를 영화 자체만 보자면 사실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은 안 든다. 영화 초반부터 뭔가 엉성해 보임. 
영상은 나름 아름답지만 연출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로지 가렛의 신들린 라이브 연주(배우가 연주하는 척이 아닌 실제 연주)와 
아름다운 외모를 감상하는 데에만 집중한다면 두 번, 세 번도 볼 수 있는 영화.
6월 공연은 갈 생각이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생가렛을 보고싶단 생각도 들긴 한다. 
하지만 이미 좋은 자리는 다 나갔을 거 같고 솔직히 크로스오버보다 클래식 공연을 더 보고 싶기도 하고...
 
 
 
 
 
 
 
 
영화 속 샬롯은 캐스팅을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라이프스타일의 파가니니에 비해 샬롯은 너무나 청초하고 순수하다.
외모에서부터 벌써 굉장히 순수, 청초해보인다.
 
 
가렛의 신들린 연주 장면들이 압권이었다.
 
가렛의 아름다움은 가히 숨이 막힐 지경 *_* 이런 아름다운 사람이 또 바욜린 천재야! 신은 정말 불공평하심.
 
가렛은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요런 빅토리아 시대 즈음의 gothic 함과도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든다. 
전에 가렛이 광고모델로 등장하는 액세사리 광고도 보니까 액세사리 스타일이 좀 gothic스럽단 느낌을 받았었다.
내가 또 gothic한 것에 좀 환장하는지라 ㅋㅋㅋ
 
이 영화 엑스트라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돈 주고 봐야 하는 
생가렛의 생연주를 엑스트라랍시고 돈 받고 봤을 거 아냐 ㅋㅋㅋ 
 
 
 
 
 
요 성악곡 멜로디가 참 매력적이다.
이 곡인데... 영상 속 여성 보컬 보고 깜놀!!!!
이 여자분은 오~래 전에 Pussycat Dolls의 리드싱어였던 분인데!!! Don't cha~ 하시던 그 분!
땐쓰와 가창력이 되는 분! 클래식 전공자가 아닌데 요런 발성도 하시네요! 완전 의외!!
 
 
누워 널부러져 있는 모습도 예술인 가렛 *_*
 
 
 
파가니니에게 아들이 있었는 줄은 몰랐었넴...어쨋든 장면 연결도 좀 어설프고 하여간 좀 연출이 이상했어... -_-
하지만 가렛이기에 다 용서됨 ㅋㅋㅋ
 
 
 
 
 
 
 
 
 
 
 
 
그니까 결국 가렛 본인이 만들고 싶어해서 본인이 파가니니로 등장한 영화인갑다. 
영화자체의 작품성보다는 가렛 본인의 외모와 연주의 가치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