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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울리는 꽃청춘 아프리카

Eunice_t-story 2016. 3. 12. 12:24





하... 어제 4화는 진짜... ㅠㅠ

보거미 군이 유독 눈물이 많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 그동안 꽃청춘에서 가족사진 얘기할 때 울었던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라도 같이 찍으면 될 것을 왜 저리 울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4화 보고나니 모든 퍼즐이 다 맞춰진 느낌.


그리고 응팔 제작진의 캐스팅은 정말 잔인하리만큼 싱크로율이 높았다는 것 또한 소름끼친다. 

택이 캐릭터 자체가 원래 보거미 군 캐스팅 전에도 엄마가 없는 아이였는지, 

보거미 군 캐스팅 확정 후 엄마 없는 아이로 설정이 된 건지 모르겠다. 어쨋든 잔인하고도 슬픈 싱크로율.

어제 보거미 군 응팔 오디션 장면 보고 놀라고 충격받은 와중에 머리 속에 쓱 스쳤던 장면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 장면이었다. 

성동일과의 대화 장면. '엄마는 매일 보고 싶어요'. 그 장면이 슬픈 감동을 주었지만 이젠 좀 잔인하게 느껴진다. 

그걸 보면서 연기 너무 잘한다며 감동 받았던 것 자체가 미안해진다. 대본리딩할 때도 그 대사에서 울었던 게 다 이유가 있었구나 싶다.

한창 엄마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니 ㅠㅠ 이렇게 잘 자란 아들을 곁에서 못 보시는구나 싶어서 짠했다.


어제 초반부터 완전 낄낄 거리면서 보다가 네 배우들 오디션 영상들을 보면서 갑자기 숙연해지더라는...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고, 이런 가정사, 불우한 시절을 겪은 사람들이 이들뿐인 건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저런 거 겪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냐. 저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면서 무시할 수는 없는 일. 에효...

응답하라 저주니 뭐니 그런 거, 응팔부터는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근데 이거 몇 화까지 하는 건가??? 꽃청춘 아플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