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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 Williams 사망

Eunice_t-story 2014. 8. 12. 13:01
돌랑 군의 트윗으로 이 소식을 처음 접했다. 인터넷에 뜬 뉴스들을 보니 자살 추정....??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고 내년에 개봉되는 영화도 있다는데 
그동안 우울증 치료도 받고 있었고 알콜중독 병력도 있고 그랬단다.
이 와중에 신기한 건 세대차... 돌랑군 또래의 20대들은 로빈 윌리엄스 하면<주만지>가 떠오르나봐... 
자기네 어릴 때 아마 처음 본 윌리엄스 영화가 이건가...? ㅋㅋ 나도 분명 보긴 봤는데 진짜 잘 기억이 안 나 ㅋㅋㅋ
<주만지>가 더 최근 영화이고 분명히 봤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윌리엄스 하면
<굿윌헌팅>,<죽은 시인의 사회>같은 영화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니까 결국 세대차....ㅋㅋㅋ
그러고 보면 내가 은근히 로빈 윌리엄스 나오는 영화를 많이 본 거 같다. 
아니면 윌리엄스 씨가 진짜 활동을 오랫동안 왕성하게 하셨나보다.
IMDB는 벌써 2014년 8월 11일 사망한 것으로 돼 있다. 사망보도 나간 게 불과 몇 시간 전인데 진짜 빠름~
 
RIP...
로빈 윌리엄스 나온 영화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본 게 아마<박물관이 살아있다>였던 거 같다. 
나는 구세대라 80년대 말, 90년대초에 윌리엄스 나오는 영화를 많이 봤다. 그 때 나왔던 영화들이 참 좋은 영화들이 많았어...

지금도 기억나는 영화들은
Good Morning, Vietnam (1987) 
(이 영화는 윌리엄스가 'good morning, vietnam~'이라고 라디오에서 큰소리로 멘트하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 남. 
근데 딱 그 장면만 기억나 ㅋㅋㅋ)

Dead Poets Society (1989)
그 유명한 카르페 디엠이 떠오르는 영화. 이단 호크를 알게 된 영화. 
아, 글고보니 미드<하우스>에 나오는 하우스 친구인 그 의사(Robert Sean Leonard)를 이 영화에서 첨 본 거구나 ㅋㅋㅋ

Awakenings (1990)
너무 오래 돼서 줄거리도 가물거리지만 의사로 나왔던 거 같다.

The Fisher King (1991)
가물거리는 내 기억으론 거지/노숙자/정신이상자로 나왔던 거 같은데... 이 영화도 되게 뭉클했던 기억이...

Mrs. Doubtfire (1993)
할머니로 여장하고 나왔던 그 유명한 영화 ㅋㅋㅋ

The Birdcage (1996)
이 영화에선 내 기억으론 게이로 나왔었다 ㅋㅋㅋ

Good Will Hunting (1997)
구스 반 센트 영화. 이 영화로 윌리엄스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이 영화 OST도 좋아서 아직도 몇 곡 갖고 있다.

Bicentennial Man (1999)
로보트로 나오는 영화. 어찌 보면 가위손이나 피터팬 같은 스토리라고 볼 수도 있는 그런 영화.

One Hour Photo (2002)
변태 범죄자로 나오는 영화. 정확히 살인자였는진 기억이 잘 안나는데 마트에서 사진 현상해주는 가게 주인 아자씨로 나온다. 
필름 카메라 시절이라 요런 범죄가 ㅋㅋㅋ

Insomnia (2002)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알 파치노가 형사로 나오고 윌리엄스가 범인으로 나오나 그랬다. 
나는 윌리엄스에 대한 코미디 배우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가 출연한 비코미디 장르 영화들을 보면서 참 신기했던 ㅋㅋ
그 이후로는<어거스트 러쉬(2007)>와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본 거 같다.
IMDB에 있는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니까 이 외에도 제목들이 낯익은 영화들이 있다. 분명히 보긴 봤지만 전혀 기억이 안 나는 ㅋㅋㅋ
진짜 영화 많이 남기셨군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인이 자살로 추정된다니... 믿겨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