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Styles

Charlotte Gainsbourg

Eunice_t-story 2012. 5. 19. 00:36

2010년 10월, 플라시보 일본 공연 스케줄이 취소되면서 갑작스럽게 같은 날 하는 공연을 찾다가 
갱스부르 도쿄 공연 정보를 입수해서 갱스부르 공연을 봤었다. 샤를롯 갱스부르의 음악도 잘 모르고, 
유명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연예계 생활을 한 것 정도만 안다.
지금도 이보다 더 자세히 아는 건 아니지만...
일본에서 꽤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길래 부모 덕 본다는 생각을 좀 한 것도 사실이다.
본인 능력보다 부모를 잘 만난 덕을 본다는...
샤를롯 갱스부르가 나온 영화를 그동안 몇 개 보긴 했었지만 좀 전에 본 영화는 상당히...o_o
[안티크라이스트]를 봤다. 내가 일본 갔을 때 샤를롯 갱스부르 공연장에서였던가...
그 곳에서 받았던 얇은 책자에도 그 영화 포스터가 있었다. 지금 보니 2009년작. 
[제인 에어]도 봤었고, 그 외 제목도 잘 기억 안 나는 영화를 몇 개 봤던 거 같은데
[안티크라이스트]에서의 연기는 그야말로 몸바친 연기...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걸 이 영화를 보고나서야 알다니 나도 참 둔탱이 ㅎㅎㅎ
이 영화로 칸느 영화제에서 상까지 받았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역시 피는 못 속이나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능... 그러고 보면 이것도 역시 부모 덕인가 ㅋㅋㅋ
엄마 이름을 딴 명품가방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엄마, 
유명 아티스트 아빠를 가진 샤를롯 갱스부르는 키가 훌쩍 크고, 가슴은 작고, 얼굴이 딱히 이쁘다고 할 수 없는 외모다.
근데 뭔가 풍기는 분위기가 남다르다. 전체적으로 아빠를 더 많이 닮은 얼굴.
엄마가 젊었을 때 꽤 미인이었는데, 딸이 아빠를 더 닮은 게 좀 안타깝기도 하지만,
엄마를 많이 닮았더라면 지금 같은 남다른 분위기를 풍길 수 있었을까 싶다.
역시 너무 완벽한 외모 보다는 이렇게 뭔가 독특한 분위기가 더 매력적인 거 같음.
평상시 모습은 화장기 없는 내추럴한 모습이고, 화장 안 한 게 더 보기 좋다.
똑같진 않지만 왠지 소피아 코폴라와 비슷한 아우라가 느껴지기도...^^


       

     남편분이 작으신 건지 아님 갱스부르 힐이 너무 높은 건지 -_-


             

         기럭지가 되니 이런 드레스도 자연스레 소화


사진들을 보다보니 샌들 신은 발에 발톱 매니큐어를 전혀 안 칠했다. 내가 모은 사진에서만 그런가...?
요 위의 스타일링 정도(눈화장도 다른 때보다 좀 한 것 같음)라면 
발톱 매니큐어 정도는 칠했어도 보기 좋았겠다 싶은데... 손톱, 발톱까지도 내추럴한 모습.


헤어스타일이 젊은 시절 자기 엄마 헤어스타일과 동일 ㅎㅎㅎ


 역시 프렌치 코트는 프렌치 걸이 가장 잘 소화... ㅋㅋㅋ


역시 짙은 화장을 하면 갱스부르다움이 사라진다.


o_o


몹시도 우월한 비율.
멜랑꼴리아인지 하는 제목의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또다른 패셔니스타 던스트와 
[안티크라이스트]에 이어 또다시 만난 폰트리에 감독과 함께. 
아까 유투브에서 우연히 프랑스 인터뷰를 보는데 폰트리에 감독과 출연진들이 기자회견하는 장면에서 
어느 기자가 폰트리에 감독에게 작품(안티크라이스트)을 설명하라고 마구 다그치는 장면을 봤다. 
기자회견장이 아닌 청문회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다그치더라...
유럽에 폰트리에 안티가 많은가...? 폰트리에가 그런 대접 받아도 쌀 만한 짓을 했던 건지 궁금궁금...



이건 혹시 임신할 줄 모르고 미리 디자인된 옷을 임신한 상태에서 입느라 이렇게 입었는지...ㅋㅋㅋ
보통 임신 중에 드레스 입을 땐 엠파이어 드레스 같은 실루엣들을 많이 입는 거 같던데 
어째 갱스부르 양은 이렇게도 과감하게 대문자 D라인을 드러내는지...ㅎㅎㅎ
노래할 때나 말할 때 보면 수줍음을 타는 듯 조용조용하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을 택할 수 있었을까 싶다. 
특히 [안티크라이스트]에서의 연기를 보면 정말 끼는 못 속인단 생각이 든다.


임신을 했어도 여전히 내추럴하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