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ColorSuper 때문에 얼마 전에 페북에서 G'old Vinyl이란 페이지를 알게 됐다.
보니까 오래 된 가요를 찾아내서 듣고 뭐, 그런 playlist 형식의 페이지였다.
내가 십대, 이십대 때 듣고 자란(더 오래 된 50, 60년대 음악도 가끔 올린다) 가요의 동영상이나 음원을 올리길래
나 같은 늙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페이지인 줄 알았더니 보니까 언어도 죄다 영어고
왠지 우리나라 사는 젊은 외국인들에게 오래 된 한국 가요를 알리려는 취지가 더 강하다는 느낌이...
SCS 대표라는 Sean이란 사람이 자기 같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해 한국 가요 홍보하려는 목적인가...?
만약 그렇다면 참 칭찬해주고 싶소 ^_^ 곱창전골이란 데 가도 나는 나이 너무 많은 축에 들겄지?
어차피 홍대 쪽에 있다하는 걸로 보아 분명 그럴 듯 ㅋㅋㅋ 근데 꼭 한 번 가보고 싶기는 하다.
언제 날 잡아서 나 같은 늙은이들 데리고 함 가봐야지 ㅋㅋㅋ
그래도 어릴 때 듣던 가요를 생각 나게 해서 과거로의 여행을 잠시나마 떠나봤다.
조용필 - 단발머리
조용필 님의 인기는 정말 폭발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ㅎㅎㅎ
나미 - 인디언 인형처럼
유투브에서 누군가 나미 님의 '슬픈 인연' 동영상에 단 댓글:
노래방 가서 '슬픈 인연' 불러보니 나미 님의 가창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겠더라...
그러고보니 정말 가창력이 대단했던 가수였는데 당시엔 몰라봤넴...
송골매 - 세상만사
오래 전 '젊음의 행진'이란 프로가 있었다. 정확히 어느 채널이었는지 기억 안 남.
이 프로에서 배철수 님이 감전사고 당한 장면이 그대로 방송된 적이 있었다.
당시 그 프로를 즐겨보고 있었던 터라 나도 그 장면 티비로 봤다.
완전 뻣뻣한 채로 바로 그냥 옆으로 쓰러지는... 정말 충격이었음.
되게 오래 전이지만 배철수 님도 아마 그 사고는 지금도 기억하실 듯 ㅎㅎㅎ
이재민 - 제 연인의 이름은
이 곡은 어제 G'old Vinyl 페북 페이지에서 봤는데 멜로디가 낯익다.
80년대에 상당히 획기적인 사운드! 서태지와 아이들 처음 나왔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다 ㅎㅎㅎ
김건모 - 잘못된 만남
캬~ 이 곡,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던 기억이 ㅋㅋㅋ
조관우, 노이즈, R'ef, 등등... 윤상을 가장 많이 들었지만 90년대에 가요 CD도 사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CD라는 게 처음 나왔을 때 아직 시중에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
라디오 DJ들이 음반 틀어줄 때면 레코드인지 CD인지 멘트하면서 틀어줬다.
레코드는 틀어주다가 가끔 튀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ㅋㅋㅋ
처음엔 CD라고 부르지도 않았고 콤팩트 디스크라고 다 풀어서 불렀다 ㅋㅋㅋ
CD가 나왔을 당시만 해도 내가 CD를 살 거란 상상도 못했고,
더구나 지금처럼 MP3라는 게 나올 것은 더더욱 상상도 못했다. 와...참 세상이 이렇게도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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