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는 내 Placebo friends 중 하나다.
PFWW에서 알게 된 건 아니고 Live Journal의 Placebo community들(Placebowhores, Suckerlove)을 통해 알게 된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영국 플라시보 팬.
(영화 '소셜네트워크' 볼 때 영화 앞 부분에 주인공 주커버그가 자신의 Live Journal에 글 올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난 그 장면 보면서, '저게 Live Journal이란 걸 알아보는 사람이 관객 중 몇 명이나 될까...' 궁금했다는 ㅎㅎㅎ)
내가 한창 플라시보 드로잉질을 하던 시절, 내가 아직 LJ를 몰랐을 때
Kate가 자신이 만든 커뮤니티인 Placebowhores와 Suckerlove에 내 드로잉을 올렸고,
내가 LJ에 가입하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였음 ㅎㅎㅎ
결국 호기심에 가입해서 PFWW보다 LJ에 더 자주 들락거리던 게 벌써 아득한 옛날얘기 같다 ㅎㅎ
LJ 통해서 알게 된 플라시보 친구가 바로 Is와 Chris다.
Chris는 남친(Dave)과 결혼 안 하고 동거하면서 이미 어른인 아들도 있다.
지난 달 언젠가 Chris가 status에 Dave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올렸었는데,
지난 주말에 Chris가 나한테 드로잉을 부탁했다. Dave 아버지의 사진을 그려달라는 것이었다.
Dave와 Dave의 step mother가 좋아할 거 같다면서 그려달라고 했고 댓가로 자기가 뜨게질한 걸 주겠다고 한다 ㅎㅎㅎ
그렇잖아도 Chris가 만들어서 e-Bay에 파는 것들, 꽤 이쁘다고 생각했었는뎅 ㅎㅎㅎ
Stella에 이어 두번째로 부탁 받고 그려주는 그림이다.
드로잉 커미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거절하기엔 사연이 너무 절절하기에 어쩔 수 없이 오케이 했다.
나한테 보낸 사진은 Dave 아버지가 한참 어렸던 아이 시절의 흑백 사진이었다.
사진이 액자 유리에 들러붙어 약간 얼룩까지 있는 흐릿한 흑백 사진...-_-
나름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영... 역시나 느무 스케치한 것이 되게 성의 없어 보인다 ㅠ.ㅠ 그래도 Chris가 좋아했음 좋겠음...-_-
이 버전은 사진 원본과 비슷한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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