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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Goss의 재발견

Eunice_t-story 2009. 5. 21. 11:09
어제 우연히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는 영화 한 편을 보게 되었다.
영화의 제목은 '왕과의 하룻밤'...-..-
'제목 한 번 되게 포르노스럽네...'라고 생각하면서도 
화면이 아름답고 주인공 남자가 매력적인 거 같아서 보다보니,
포르노 영화가 아니라 구약성경에 나오는 에스더 얘기더라...
왕과 결혼하여 민족을 구하는 에스더라는 구약에 나오는 인물...
왕으로 나오는 남자가 어딘지 눈에 익으면서 무척 매력적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그 남자 배우가 어디 나왔었는지 곧 알게 되었다. 
바로 헬보이 2에서 Prince Nuada로 나왔었다.
헬보이 1을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봤는데, 그저 그런 B급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리고나서 헬보이 2를 개봉한다길래 아무 기대 없이 가서 봤는데, 
은근 1편보다 쪼끔 나은 거 같았다. 
우선 인상깊었던 건 여주인공 Selma Blair의 헤어스타일!
요머리가 그렇게 예뻐보이더라...
셀마는 역시 긴 머리보다는 상큼하고 과감하게 팍 짜른 머리가 더 잘 어울리는 거 같다.
그 다음으로 기억에 남았던 건 바로 누아다 왕자로 나온 배우였다.
누아다 왕자로 나오는 배우는 특수분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 때도 영화를 보면서 '저 배우, 얼굴의 특수 분장 없애면 되게 미남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얼굴 골격이 참 우월하게 보였었다. 외모도 외모지만 목소리가 왠지 남달랐다. 
그러다가 어젯밤에 '왕과의 하룻밤(원제: one Night with the King, 2006년작)'에서 드디어 맨 얼굴을 보고는,
역시...라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 내내 강렬한 눈빛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느무 매력적이었다. 
영화 다 본 후 배우 이름이 Luke Goss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이는 올해 만으로 40세. 68년생이었다.
외국인치고 관리 잘 해서인지 나이 그닥 안 들어보이는 축에 속하는 것 같다.
게다가 젊은 시절에 이 사람, 가수였더라... 그것도 잘나갔던...
왜 난 이 팝가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지? 나도 고딩시절에 팝송 엄청 들었는데...
쌍둥이 형제인 Matt와 Bros라는 듀오로 80년대~90년대까지 나름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십여분 늦게 태어나 동생이 된 Matt(왼쪽)와 형이자 드러머였던 Luke(오른쪽)


그런데 알고보니 블레이드 2인가에도 나왔다는! 
특수분장 때문에 전혀 몰랐다는!!
바로 이 모습!! 나두 블레이드 1, 2, 3 알고 보면 다 봤는데 전혀 몰랐었다...-..- 
턱 갈라지고 그러는 거 무쟈게 징그러웠는데...-..-;
사실 맨 얼굴이 너무 완벽하게 생겨서 무쟈게 여자들 많을 거 같고 바람끼가 다분하든지,
아니면 심지어는 게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요런 간지로 생긴 미남들 중에 게이가 많았던 거 같아서...
그러나 역시 난 예리한 gaydar를 갖고 있지 못하다...ㅋㅋㅋ
실제로는 94년에 결혼한 부인 Shirley와 아직도 잘 살고 있단다.
부인도 가수출신(유명 가수들의 백업싱어활동을 했었다고 한다)이라고. 
좀 오래된 듯 보이지만 부인과 찍은 사진들
이렇게 잘 생기고도 아내에게 충실한 사람, 정말 찾기 힘들 거 같은데... 세상에 있긴 있나부네...^^
사실 난 금발맨들이 그닥 매력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다. 몇몇 예외가 있긴 하지만...
왕과의 하룻밤에서도 머리색이 갈색이라 더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 같다...
뭐 지금 이 배우는 머리카락이 얼마 남아있지도 않은 거 같지만...ㅋㅋㅋ
아이돌 스타에서 이제 배우로 거듭난 Luke Goss가 앞으로도 좋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마구 펼치기를 바란다.
요건 헬보이 식구들과.
요건 잡지화보촬영 중에 한 컷. 패션모델을 해도 손색이 없을 우월한 신체조건과 얼굴을 가졌다.
무쟈게 매력적인 눈을 가진 배우 Luke Goss